【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중앙대 교수들이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민간인 사찰 의혹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중앙대 교수 58명은 9일 시국성명을 내고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경찰이 이를 은폐했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나고 대학 및 언론기관에 대한 국정원의 사찰도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며 "국가정보기관의 선거개입과 민간인 사찰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중대한 국정문란 행위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수 십년간 국민들의 처절한 희생으로 쟁취한 이 땅의 민주주의가 다시 심각한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며 공포의 대상이었던 과거 정보기관의 유령이 다시 이 땅에 떠돌고 있다"며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민간인 사찰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하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정원의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정원과 경찰, 검찰 등 국가기관의 정치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시국선언에 동참한 중앙대 교수 명단.
강경호 강내희 강인구 강진숙 강창희 강태호 고부응 김경희 김누리 김상용 김선회 김성천 김순경 김시연 김연명 김유승 김한식 박경하 박기웅 박명진 박영근 박중민 박흥식 배윤호 백승욱 손준식 송수영 신광영 신동일 신진욱 양우현 오성균 육영수 이경률 이경수 이길용 이나영 이민아 이병훈 이승하 이시영 이재신 이종구 임창국 장규식 장성갑 전영태 정슬기 정정호 주은우 최상태 최성환 최영 최영은 최영진 최영진 최윤진 허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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