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김연아 선수의 제안으로 추진돼 오던 국제공인규격의 시립빙상장 건립계획이 끝내 무산됐다. 대신 이 자리에 생활복합체육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3일 노원구 상계동 마들체육공원 부지로 예정됐던 시립빙상장 건립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이 부지에 생활복합체육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립빙상장은 지난 2010년 7월 당시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김연아 선수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제안하면서 추진됐던 사업이다.
서울시는 오 전 서울시장의 재임 기간인 2011년 9월 총 266억원을 투입해 노원구에 국제공인규격의 빙상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14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태릉선수촌과 동천의집 빙상장, 광운대 빙상장 등 강북지역에만 국제규격의 빙상장 2곳을 포함한 5개의 빙상장이 밀집해 있어 새로운 빙상장 건립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결국 시는 재검토를 실시해 빙상장 대신 생활복합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걸로 방향을 틀었다.
시 관계자는 "강북 지역에 빙상장이 몰려 있다 보니 수요가 많지 않을 걸로 예상돼 빙상장 대신 들어설 시설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에 빙상장 건립 부지를 알아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원구도 이러한 시의 결정에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관계자는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 김연아 빙상장으로 예정됐던 부지에 생활복합체육시설만 들어선다면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 다른 자치구에 빙상장을 짓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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