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어린이들?…드라마 '여왕의 교실' 스포트라이트

기사등록 2013/06/04 19:45:43

최종수정 2016/12/28 07:33:51

【서울=뉴시스】김기태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윤영, 윤여정, 서신애, 김새론, 천보근, 김향기, 이영유, 고현정, 이기영   presskt@newsis.com
【서울=뉴시스】김기태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윤영, 윤여정, 서신애, 김새론, 천보근, 김향기, 이영유, 고현정, 이기영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MBC TV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은 단순한 학교 이야기가 아니다. 두려움에 절망하고, 배신당해 상처받고, 싸우다 번번이 깨져나가지만 끝내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성장기다.

 초등학교 6학년 3반에 부임한 교사 ‘마여진’(고현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정의·우정·봉사가 아닌 현실의 불편한 진실을 보여준다. ‘힐링’보다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현실을 가르친다.

 이동윤 PD는 “‘여왕의 교실’은 멜로도 없고 출생의 비밀도 없다”는 점을 특기했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밤 10시대에 하는 조금은 생소한 드라마다. 똑같은 내용의 새롭지 못한 드라마가 아니다”고 전했다.

 ‘여왕의 교실’은 일본 원작이다. “처음 이 작품을 보고 상당히 놀랐고 신선했다”며 “내용이 마음에 들어 우리 사회현실을 반영한 드라마로 만들어보고 싶어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캐스팅은 “정말 잘한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다만 “어린이 배우를 뽑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토로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24명과 3~4개월을 함께해야 해서 세심하게 뽑았다”며 “특히 한 교실의 다양한 학생들을 보여주기 위해 예쁘거나 잘생긴 것보다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아이들 위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친해져서 시끄러운 게 문제지만, 촬영은 즐겁다.”

 고현정(42)은 “마여진은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방황하지 않게 키우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아이들을 강하게 몰아붙이는 것으로 표현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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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기태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에서 아역배우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신애, 김새론, 천보근, 김향기, 이영유  [email protected]
 고현정에 맞서 싸우는 6학년 3반의 주요 어린이들은 김향기(13), 천보근(11), 김새론(13), 서신애(15), 이영유(15) 등이다.

 마 선생과 싸움의 선봉에 선 ‘심하나’는 김향기가 책임진다. “심하나는 매우 긍정적이고 순수한 캐릭터로 선생님에게 당당히 맞서 싸우는 평범한 6학년 소녀”라고 설명했다. 고현정에 대해서는 “촬영할 때는 무섭고 쉴 때는 친절하게 대해준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지적해준다”고 말했다.

 천보근은 개구쟁이 ‘오동구’다. “1980~1990년대 개그를 따라 하길 좋아한다. 정신세계는 4차원”이라고 알렸다.

 김새론은 각종 경시대회에서 1등을 놓쳐본 적 없는 모범생 ‘김서현’으로 나온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보다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 새침데기 책벌레다. 마 선생에게 항의하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 “마음은 따뜻하지만, 상처 탓에 정을 주지 않는다.”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은보미’ 역의 서신애는 “공부도 체육도 못하지만, 마음은 따뜻하다. 실제 학교에서 마 선생을 만난다면 전학을 가거나, 다른 아이들과 힘을 합쳐 무찌를 것”이라며 깔깔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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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기태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에서 고현정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email protected]
 부잣집 외동딸 ‘고나리’ 역의 이영유는 “다들 연기를 잘해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는 마음이다.

 교장 ‘용현자’는 윤여정(66)의 몫이다. “올해는 좀 쉬려고 했는데 고현정이 드라마에 들어가는데 같이 하자고 해서 하게 됐다. 무엇보다 조그마한 역할이어서 그냥 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윤영(27)은 6학년 2반 담임 ‘양민희’, 이기영(50)은 교감 ‘송영만’으로 등장한다. 정석용(43), 진경(41), 리키김(32) 등이 함께한다.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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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어린이들?…드라마 '여왕의 교실'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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