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초정·단재·직지구 등 '폐기'…'청원' 생명 유지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내년 7월 출범할 통합 청주시의 4개 구(區) 명칭이 확정됐다.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통추위)는 30일 오후 청원·청주통합추진지원단 회의실에서 13차 회의를 열고 21∼24일 청주시민·청원군민 2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구명칭 선호도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만장일치 의결했다.
여론조사 대상에 올랐던 구명칭 후보는 ▲가구=주성구·초정구·청원구 ▲나구=단재구·상당구·청남구 ▲다구=구룡구·사직구·서원구 ▲라구=오송구·직지구·흥덕구였다.
이 중 구별로 최다 득표를 한 '가'구의 청원구, '나'구의 상당구, '다'구의 서원구, '라'구의 흥덕구 등을 구 명칭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청주시가 현재 쓰고 있는 상당구와 흥덕구는 존치하게 됐고, 청주의 옛 지명 '서원경'을 딴 서원구란 이름이 탄생했다.
다만 현 청주시 상당구청과 흥덕구청의 청사 위치는 각각 청원구청과 서원구청으로 바뀌게 된다.
통추위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 행정구역 통합으로 청원군이 청주시에 흡수됨으로써 과거 70여 년 동안 사용해온 청원이란 지역명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청원이란 지명은 명맥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났다.
청원·청주통합지원단은 정해진 구 명칭에 대한 충북도의회·청주시의회·청원군의회의 의견을 9월까지 수렴한 뒤 10월쯤 안전행정부에 올려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통추위는 4개 구별로 명칭 후보 1개씩 모두 4개(초정구·단재구·구룡구·직지구)를 임의로 제외했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원상 복구하는 잡음을 일으켰다.
다음은 청주시 4개 구의 면적과 인구 수, 관할구역.
▲청원구(북쪽, 2읍1면5동, 인구 16만2422명, 면적 215㎢)=우암동, 내덕1·2동, 율량·사천동, 오근장동, 내수읍, 오창읍, 북이면
▲상당구(동쪽, 5면8동, 인구 17만9867명, 면적 404㎢)=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용담·명암·산성동, 금천동, 영운동, 용암1·2동, 남일면, 낭성면, 문의면, 가덕면, 미원면
▲서원구(남쪽, 2면9동, 인구 22만8659명, 면적 115㎢)=사직1·2동, 사창동, 모충동, 수곡1·2동, 산남동, 분평동, 성화·개신·죽림동, 남이면, 현도면
▲흥덕구(서쪽, 1읍2면8동, 인구 25만6681명, 면적 198.27㎢)=오송읍, 운천·신봉동, 봉명1동, 봉명2·송정동, 복대1·2동, 가경동, 강서1·2동, 오송읍, 강내면, 옥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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