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유제품협회, 국산 분유 품질 수입보다 낫다

기사등록 2013/04/29 17:11:35

최종수정 2016/12/28 07:22:55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국산 분유에 대한 중국민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관련 기관이 자국산 분유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당국의 이 같은 발표 내용을 신뢰하지 않은 분위기다.  29일 중국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무원 공업정보화부와 중국유제품공업협회가 공동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유제품공업협회 부회장 겸 비서장인 류메이쥐(劉美菊)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국산 브랜드 13개, 국내에서 생산되는 외국 브랜드 3개, 수입 외국 브랜드 9개 등 총 25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20개 항목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국산 브랜드의 품질이 수입 브랜드보다 월등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가격도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분유업체에 적용되는 기준도 세계 최고 수준과 똑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무너진 소비자의 신뢰는 아직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인의 외국산 분유 사재기 열풍은 날이 갈수록 거세졌고, 중국인의 분유 싹쓸이 사재기로 홍콩의 분유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홍콩 자치정부는 지난달 분유 반출 제한령까지 내렸다.  분유 보따리상을 대상으로 한 이 제한령은 홍콩에서 중국으로 들어갈 때 1인당 최고 분유 2통(1.8㎏)까지만 반출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하면 벌금형에서 최고 징역 2년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한편 이 같은 발표가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은 '농담 그만하고, 국민을 그만 속여라', '유제품공업협회가 뭘 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짓말 말고 일이나 열심히 해라'며 비꼬면서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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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유제품협회, 국산 분유 품질 수입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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