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클럽·어린이책]내 몸속에 전쟁이 일어났어요 外

기사등록 2013/04/22 07:51:00

최종수정 2016/12/28 07:20:25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병아리

 병아리와 엄마 닭의 따뜻한 사랑을 담은 그림책이다. 주인공 병아리와 엄마 닭은 섬세하게 그려져 있고 주변 배경은 과감하게 생략됐다. 간결한 배경은 아름다운 색으로 채웠다. 쪽마다 반복되는 들판과 하늘은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아기가 엄마에게 가지는 절대적인 신뢰와 엄마가 아기에게 가진 무한한 사랑을 담고 있다. 소야 키요시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김난주 옮김, 24쪽, 8500원, 한림출판사

 ◇우리 엄마 맞아?

 아이들이 스스로 읽는 첫 번째 책이다. 의태어와 의성어, 긍정과 부정을 나타내는 말 등 원작의 언어적 유희를 고스란히 살려 아이들이 우리말을 반복해서 읽고 익히는 재미를 줬다.

 아이들은 엄마 새와 동물들의 공통점, 사물들과의 차이점을 새끼 새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다양한 동물과 사물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필립 디 이스트먼 글·그림, 이주은 옮김, 72쪽, 1만1000원, 보물창고

 ◇꽃과 사탕

 무심한 사회를 배경으로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시적으로 들려준다. 사탕은 그저 달콤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닌 서로 배려하고 상대방의 입장이 돼보는 결정체로 아이의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현실과 상상의 조화로운 일러스트가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소영 글, 문지현 그림, 44쪽, 1만2000원, 리젬

 ◇내 몸속에 전쟁이 일어났어요

 아이들이 몸이 아플 때 몸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들려준다. 병균을 적군, 세포를 병사, 총알을 약에 비유해 아이에게 적군과 싸우는 병사를 스스로 응원하게 한다. 그림에서 재미있는 요소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몸속을 표현할 때는 혈액을 상징하는 빨강을 바탕으로 했고, 데비의 방은 아픈 데비의 심리를 나타내는 보라색을 썼다.

 건강을 회복했을 때는 현란한 핑크색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에드와르드 환 드 휀덜 글, 피터 환 에인오허 그림, 지명숙 옮김, 1만1000원, 28쪽, 뜨인돌어린이

 ◇작은 새

 남들이 보기에는 비록 작고, 보잘 것 없을지라도 훗날 그것들이 각자에게 빛나는 보물로 가치를 지닐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발견되기 위해 태어났고, 그것을 발견하는 순간부터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이곳저곳에 숨어 있는 것의 발견은 나에게 하나의 존재가 돼 다가오게 된다. 그것은 차츰 빛나며 의미가 있게 된다. 그리고 그 빛으로 세상은 조금씩 바뀐다.” 제르마노 쥘로 글, 알베르틴 그림, 이준경 옮김, 68쪽, 1만3000원, 리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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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클럽·어린이책]내 몸속에 전쟁이 일어났어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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