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혁 "내 욕심, 내 만족…" 해병대하고도 수색대

기사등록 2013/03/24 06:01:00

최종수정 2016/12/28 07:11:36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뮤지컬 '그날들'로 무대에 복귀하는 가수 겸 배우 오종혁이 19일 오전 서울 남산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만들어지는 대형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4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뮤지컬 '그날들'로 무대에 복귀하는 가수 겸 배우 오종혁이 19일 오전 서울 남산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만들어지는 대형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4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해병대 수색대에서 전역, 뮤지컬 '그날들'로 컴백하는 그룹 '클릭B' 출신 뮤지컬배우 오종혁(30)은 정말 치열하게 살아간다.

 입대 직전까지 뮤지컬 '오디션'에 출연하고 음반 작업을 한 그는 전역하자마자 쉴 틈도 없이 '그날들'의 연습실에서 살고 있다. "남들보다 늦게 연습에 참여한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오종혁은 군대를 아주 세게 다녀왔다. 2011년 4월18일 해병대 자원입대한 그는 훈련이 끝난 뒤 군악대로 배치됐다. 상병 때인 지난해 6월부터는 자신이 원하던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로 옮겼다. 이를 위해 탄원서를 쓰고 등 갖은 노력을 다했다.

 그리고 지난달 22일 22개월 간의 해병대 생활을 무사히 마쳤다. 수색대 배치가 늦어 받지 못한 혹한기 훈련을 소화하고자 전역을 한달 가량 늦췄다. 연예인 병사 복무해이가 관심사가 되던 때라 단숨에 사회적으로 주목 받았다. 

 오종혁은 그러나 군대 이야기가 나오자 조심스러워했다. 무슨 말을 하든 오해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군대 선후임들이 장난 삼아 나한테 이미지가 좋아져서 좋겠다고 그러는데 오히려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입대 전 "팬들에게 잊힐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던 그다. 작금의 관심도 "솔직히 나한테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고 여겼던 그이기에 그저 의아할 따름이다.

 '이미지 관리다' '없는 팬들 모으려고 쇼를 한다' 등 일부 시기 어린 반응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다만 군대와 관련해 칭찬을 듣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마치 군대를 표본처럼 다녀온 사람이 됐고 '군대생활 종결자'라는 말도 듣지만 나는 그렇게 모범적인 사람이 아니다"는 것이다.  

 "그냥 군생활을 하고 싶었어요. (수색대에 간 것은) 단지 모든 것이 제 욕심이었고 제 만족이었죠. 그게 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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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 "내 욕심, 내 만족…" 해병대하고도 수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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