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오후 2시31분께 전남 나주시 송월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노모(22)씨와 오모(25·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모텔 주인은 경찰에서 "두 사람이 어제 오후 11시께 투숙했으나 점심 때가 넘어서도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도 안양에서 각각 거주하는 노씨와 오씨는 객실 욕실안에서 서로 껴앉은 채 숨져 있었고 욕실 바닥에는 번개탄 4개를 피운 흔적이 확인됐다.
경찰은 객실의 문틈을 테이프로 모두 막고 번개탄을 피운 것으로 미뤄 두 사람이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휴대폰 메시지를 통해 자살 방법이나 장소 등을 논의했으며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을 찾아 연락을 취하는 한편 두 사람의 관계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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