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국방부, 싼사 군사경비구 최고 사령관 임명… 군사 배치 가능성 시사

기사등록 2012/07/27 10:55:07

최종수정 2016/12/28 01:01:3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 도서를 담당하는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 정부가 최근 공식 출범한 데 이어 중국 국방부가 싼사 군사경비구의 최고 사령관을 임명했다.  27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전날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차이시훙(蔡喜宏) 대교(大校, 대령)를 싼사경비구 사령원(사령관)으로, 랴오자오이(廖朝毅) 대교를 정치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 두 사람 모두 전 하이난군부 고위 장교 출신으로, 싼사경비구로 부임되기 전 차이 사령관은 하이난군부 싼야(三亞)경비부 참모장 겸 75560부대 여장(旅長, 여단장)을, 랴오 정치위원은 하이난군부 보급부 주임 직무를 담당했었다.  이날 싼사경비구의  작전부대 배치 계획에 대해서 양 대변인은 "군사 기구의 작전부대 배치는 해당 지역에서의 군사작전에 따라 결정된다"며 싼사군사경비구 소속 작전부대 주둔 및 배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싼사경비구가 사단급에 해당된 점을 미뤄 곧 사단급 부대가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싼사 군사경비구와 시사(西沙)수역(해역)경비구는 병존하게 될 것이라며 각자 역할 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결국 남중국해에서의 군사적 지배력을 총제적으로 강화한다는 의도를 시사했다.     지난 19일 중앙군사위원회의 특별 허가로 신설된 싼사경비구는 광저우(廣州) 군구 소속 군사 구역이다.  이 군사구역은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 제도), 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제도), 중사군도(中沙群島·메이클즈필드제도)의 여러 도서와 인근 이 해역에서 군사 작전과 함께 민방위 동원, 도시(싼사시) 경비, 재해구조 지원 등을 책임지게 된다.  시사해역경비구는 기존 중국 해군 남해함대 소속으로 시사군도에서의 군사적 방어 작전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이 영유권 분쟁지역 남중국해에서 정부 출범에 이어 군사 배치도 속전속결하겠다는 당국의 의지를 보여주면서 영유권 분쟁 대상국인 베트남과 필리핀의 반발은 물론 충돌 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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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방부, 싼사 군사경비구 최고 사령관 임명… 군사 배치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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