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절단 佛 남성, 지블로터 해협 5시간여만에 횡단

기사등록 2012/07/13 16:40:35

최종수정 2016/12/28 00:57:43

【달리아 해변=AP/뉴시스】사지가 절단된 필립 크루아종이 12일(현지시간) 함께 횡단한 비장애인 아노드 채서리(오른쪽), 어린이 테오 쿠린(왼쪽)과 모로코 북부에 있는 달리아 해변에서 지브롤터 해협 14㎞ 횡단 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감전으로 팔과 다리를 잃은 크루아종은 이미 영국해협,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간 바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사이 아카비만도 횡단했다.
【달리아 해변=AP/뉴시스】사지가 절단된 필립 크루아종이 12일(현지시간) 함께 횡단한 비장애인 아노드 채서리(오른쪽), 어린이 테오 쿠린(왼쪽)과 모로코 북부에 있는 달리아 해변에서 지브롤터 해협 14㎞ 횡단 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감전으로 팔과 다리를 잃은 크루아종은 이미 영국해협,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간 바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사이 아카비만도 횡단했다.
【달리아(모로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사지가 모두 잘린 프랑스 남성이 12일(현지시간) 5시간에 걸쳐 지브롤터 해협을 수영으로 횡단, 모로코에 도착했다.

 지난 1994년 전기 사고로 양 팔과 양 다리를 모두 잃은 필립 크루아종(44)은 이에 앞서 도버 해협과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간, 아카바만의 아시아와 아프리카 사이를 수영으로 횡단하는데 성공했었다.

 이날 지브롤터 해협 횡단 역시 세계 모든 대륙 사이를 수영으로 건너겠다는 그의 꿈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크루아종은 이를 통해 모든 이가 하나이고 같은 행성에 살고 있음을 알리는 게 목표이다.

 크루아종은 이날 잘려나간 두 다리에 의족을 끼우고 호흡을 위해 스노클을 착용하고 지브롤터 해협을 건넜다. 그는 스페인의 타리파를 출발해 모로코의 탄지에르까지 약 14㎞를 친구 아르노 체서리와 함께 5시간여에 걸쳐 헤엄쳤다.

 그는 탄지에르에 도착한 후 "이번 횡단을 통해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든 나처럼 장애가 있는 사람이든 똑같이 대륙 간 횡단을 함께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정치나 피부색, 종교, 장애의 유무에 관계 없이 사람은 누구나 똑같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associate_pic2
【달리아 해변=AP/뉴시스】사지가 절단된 필립 크루아종이 12일(현지시간) 지브롤터 해협 14㎞를 5시간에 걸쳐 횡단하는데 성공, 모로코 북부에 있는 달리아 해변에 도착했다. 감전으로 팔과 다리를 잃은 크루아종은 이미 영국해협,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간 바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사이 아카비만도 횡단했다.
 탄지에르에서는 그의 모친 모니크 크루아종과 그의 친구들이 프랑스와 모로코 국기를 흔들며 그의 도착을 따뜻하게 맞았다.

 크루아종은 다음달 베링해 횡단에 도전할 계획이다. 베링해는 거리는 비록 지브롤터 해협보다 짧지만 차가운 수온으로 인해 더 힘든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베링해 횡단 도전은 날씨와 바다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사지 절단 佛 남성, 지블로터 해협 5시간여만에 횡단

기사등록 2012/07/13 16:40:35 최초수정 2016/12/28 00:57:4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