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야성(野性)'
명사로 자연 또는 본능 그대로의 거친 성질을 의미한다.
3일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2'에서 강렬한 사운드로 주목받은 실력파 인디 록밴드 '국카스텐'의 성향이기도 하다.
국카스텐은 이날 방송에서 가수 이장희(65)의 '한 잔의 추억'을 파워 넘치는 목소리와 연주로 재해석, 오버 그라운드의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중은 이 팀의 보컬 하현우(31)가 미국 록밴드 '스틸하트'의 대표곡 '쉬스 건(She's Gone)'을 부른 영상을 뒤늦게 찾아보는 등 그를 비롯한 국카스텐의 진가를 뒤늦게 확인하며 감탄하고 있다.
독일어로 만화경이라는 뜻의 국카스텐은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소문난 팀이다. 2003년 '더 컴(The C.O.M)'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2007년 '국카스텐(guckkasten)'으로 팀명을 변경, '쌈지사운드페스티벌'에서 숨은 고수로 선정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8년 EBS '스페이스 공감'의 '올해의 헬로루키'로 선정되며 눈도장을 찍고 2009년 셀프타이틀 데뷔앨범을 1만장 넘게 팔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상과 '올해의 최우수 록 노래'상을 거머쥐었다. '거울' '붉은 밭' 등의 히트곡을 냈다
데뷔 때부터 인디 레이블 루비살롱 소속이었던 국카스텐은 지난해 말 주류 매니지먼트사 중의 하나인 예당엔터테인먼트로 옮겼다. 팬들은 이 과정에서 국카스텐 특유의 '야성'이 대형 매니지먼트사의 기획에 의해 사그라들지 않을까 우려했다.
다행히 '나는 가수다2'는 국카스텐의 야성이 죽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하현우의 청아하면서도 야수 같은 목소리를 비롯해 전규호(기타), 이정길(드럼), 김기범(베이스) 등 멤버들의 동물적인 본능은 야성이 꺾이게 마련인 지상파 방송에서도 날카롭게 벼려 있었다.
국카스텐과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인 가수 임재범(49)이 겹쳐진다. 기벽으로 주류 가요계에 진입하지 못할 것 같던 임재범은 지난해 '나는 가수다' 시즌1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딸에게 멋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메인 스트림과 타협한 임재범이었으나 야성까지는 잃지 않았다. 대형 매니지먼트사의 기획력으로 획일화된 음악에 질려 있던 대중의 야성적 본능을 일깨웠다.
17년만에 '들국화'로 다시 돌아온 야성의 대표주자 전인권(58)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가수다'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여기에 휘둘리고 저기에 휘둘리고 방송에 휘둘리고. 지성이랑 야성을 없애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나는 가수다' 시즌1이 "임재범의 야성도 살려준 것"은 특기했다.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나는 가수다2' 제작진은 국카스텐이 제2의 임재범이 돼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려주기를 바라고 있다. 연출이라는 미명하에 국카스텐의 야성을 죽이지만 않는다면 가능할 법하다.
'6월의 가수' A조 예선 1위에 오른 국카스텐은 박상민(48), 이수영(33)과 함께 이달 말 '6월의 가수전'에 출격한다.
[email protected]
명사로 자연 또는 본능 그대로의 거친 성질을 의미한다.
3일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2'에서 강렬한 사운드로 주목받은 실력파 인디 록밴드 '국카스텐'의 성향이기도 하다.
국카스텐은 이날 방송에서 가수 이장희(65)의 '한 잔의 추억'을 파워 넘치는 목소리와 연주로 재해석, 오버 그라운드의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중은 이 팀의 보컬 하현우(31)가 미국 록밴드 '스틸하트'의 대표곡 '쉬스 건(She's Gone)'을 부른 영상을 뒤늦게 찾아보는 등 그를 비롯한 국카스텐의 진가를 뒤늦게 확인하며 감탄하고 있다.
독일어로 만화경이라는 뜻의 국카스텐은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소문난 팀이다. 2003년 '더 컴(The C.O.M)'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2007년 '국카스텐(guckkasten)'으로 팀명을 변경, '쌈지사운드페스티벌'에서 숨은 고수로 선정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8년 EBS '스페이스 공감'의 '올해의 헬로루키'로 선정되며 눈도장을 찍고 2009년 셀프타이틀 데뷔앨범을 1만장 넘게 팔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상과 '올해의 최우수 록 노래'상을 거머쥐었다. '거울' '붉은 밭' 등의 히트곡을 냈다
데뷔 때부터 인디 레이블 루비살롱 소속이었던 국카스텐은 지난해 말 주류 매니지먼트사 중의 하나인 예당엔터테인먼트로 옮겼다. 팬들은 이 과정에서 국카스텐 특유의 '야성'이 대형 매니지먼트사의 기획에 의해 사그라들지 않을까 우려했다.
다행히 '나는 가수다2'는 국카스텐의 야성이 죽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하현우의 청아하면서도 야수 같은 목소리를 비롯해 전규호(기타), 이정길(드럼), 김기범(베이스) 등 멤버들의 동물적인 본능은 야성이 꺾이게 마련인 지상파 방송에서도 날카롭게 벼려 있었다.
국카스텐과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인 가수 임재범(49)이 겹쳐진다. 기벽으로 주류 가요계에 진입하지 못할 것 같던 임재범은 지난해 '나는 가수다' 시즌1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딸에게 멋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메인 스트림과 타협한 임재범이었으나 야성까지는 잃지 않았다. 대형 매니지먼트사의 기획력으로 획일화된 음악에 질려 있던 대중의 야성적 본능을 일깨웠다.
17년만에 '들국화'로 다시 돌아온 야성의 대표주자 전인권(58)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가수다'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여기에 휘둘리고 저기에 휘둘리고 방송에 휘둘리고. 지성이랑 야성을 없애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나는 가수다' 시즌1이 "임재범의 야성도 살려준 것"은 특기했다.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나는 가수다2' 제작진은 국카스텐이 제2의 임재범이 돼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려주기를 바라고 있다. 연출이라는 미명하에 국카스텐의 야성을 죽이지만 않는다면 가능할 법하다.
'6월의 가수' A조 예선 1위에 오른 국카스텐은 박상민(48), 이수영(33)과 함께 이달 말 '6월의 가수전'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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