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연패냐, 맨체스터시티의 44년 만의 우승이냐'
건곤일척(乾坤一擲)의 한 판 승부. 오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경기가 같은 시간에 펼쳐진다.
리그 우승을 다투고 있는 맨유와 맨시티는 37라운드가 끝난 9일 현재 27승5무5패(승점 86)로 동점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맨시티(+63)가 맨유(+55)를 제치고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력과 분위기상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높지만 마지막 남은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컵의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다.
맨시티는 퀸즈파크레인저스와의 홈경기를 남기고 있다. 같은 시간 맨유는 선더랜드로 원정을 떠난다.
맨유가 우승하려면 퀸즈파크레인저스가 맨시티를 잡거나 최소한 비겨야 한다. 맨유가 선더랜드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맨시티의 상대 퀸즈파크레인저스는 16위(10승7무20패·승점 37)를 마크하고 있다. 맨시티 입장으로서는 하위 팀을 상대하게 돼 쉬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퀸즈파크레인저스는 강등권인 18위 볼턴 원더러스(8승7무21패·승점 35)에 승점 2점차로 쫓기고 있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이 승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모르는 일이다.
맨시티는 안방에서 극강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 안방에서 17승1무를 거뒀다.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지난 1일 맨유마저도 1-0으로 꺾을 만큼 안방불패를 자랑한다. 더구나 맨시티는 지난해 11월 퀸즈파크레인저스와의 원정에서도 3-2로 이긴 적이 있다.
하지만 맨유에 비관적인 것만도 아니다.
맨유 역시 선더랜드에 상대적으로 강한 면을 보여왔다. 지난해 11월 홈에서 1-0 승리를 거둔 것을 비롯, 최근 5년간 선더랜드에 패배한 적이 없다. 4승1무를 기록 중이다. 선더랜드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56승36무39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선더랜드가 지난 3월31일 맨시티전(3-3 무승부)을 시작으로 리그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맨유로서는 반갑다.
박지성(31·맨유)과 지동원(21·선더랜드) 두 '코리안 리거'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지성은 1일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8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동원은 6일 풀럼전에 선발로 나와 도움 1개를 기록했다.
맨유는 최근 경기에서 웨인 루니-대니 웰백(또는 에르난데스) 투톱을 중심으로 하는 4-4-2 포메이션을 구사해왔다.
양쪽 윙어로 발렌시아와 애슐리 영이 나서고 중원은 마이클 캐릭과 폴 스콜스가 맡고 있다. 선더랜드와의 마지막 경기에 4-4-2 포메이션이 가동된다면 박지성은 후반 허리자원으로 교체투입될 수도 있다.
루니를 원톱으로 하는 4-5-1 형태의 전환도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중앙 미드필더로서 박지성의 선발출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동원은 지난 풀럼전에서 선발 출전, 필 바슬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틴 오닐 감독은 경기 직후 지동원의 선발 출전에 대해 호평을 했다. 상황에 따라서 선발 내지는 니클라스 벤트너의 교체 카드로 투입이 예상된다.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모두 탈락한 맨유가 지난해에 이어 리그 우승을 차지할 지, 맨시티가 44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를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건곤일척(乾坤一擲)의 한 판 승부. 오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경기가 같은 시간에 펼쳐진다.
리그 우승을 다투고 있는 맨유와 맨시티는 37라운드가 끝난 9일 현재 27승5무5패(승점 86)로 동점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맨시티(+63)가 맨유(+55)를 제치고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력과 분위기상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높지만 마지막 남은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컵의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다.
맨시티는 퀸즈파크레인저스와의 홈경기를 남기고 있다. 같은 시간 맨유는 선더랜드로 원정을 떠난다.
맨유가 우승하려면 퀸즈파크레인저스가 맨시티를 잡거나 최소한 비겨야 한다. 맨유가 선더랜드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맨시티의 상대 퀸즈파크레인저스는 16위(10승7무20패·승점 37)를 마크하고 있다. 맨시티 입장으로서는 하위 팀을 상대하게 돼 쉬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퀸즈파크레인저스는 강등권인 18위 볼턴 원더러스(8승7무21패·승점 35)에 승점 2점차로 쫓기고 있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이 승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모르는 일이다.
맨시티는 안방에서 극강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 안방에서 17승1무를 거뒀다.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지난 1일 맨유마저도 1-0으로 꺾을 만큼 안방불패를 자랑한다. 더구나 맨시티는 지난해 11월 퀸즈파크레인저스와의 원정에서도 3-2로 이긴 적이 있다.
하지만 맨유에 비관적인 것만도 아니다.
맨유 역시 선더랜드에 상대적으로 강한 면을 보여왔다. 지난해 11월 홈에서 1-0 승리를 거둔 것을 비롯, 최근 5년간 선더랜드에 패배한 적이 없다. 4승1무를 기록 중이다. 선더랜드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56승36무39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선더랜드가 지난 3월31일 맨시티전(3-3 무승부)을 시작으로 리그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맨유로서는 반갑다.
박지성(31·맨유)과 지동원(21·선더랜드) 두 '코리안 리거'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지성은 1일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8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동원은 6일 풀럼전에 선발로 나와 도움 1개를 기록했다.
맨유는 최근 경기에서 웨인 루니-대니 웰백(또는 에르난데스) 투톱을 중심으로 하는 4-4-2 포메이션을 구사해왔다.
양쪽 윙어로 발렌시아와 애슐리 영이 나서고 중원은 마이클 캐릭과 폴 스콜스가 맡고 있다. 선더랜드와의 마지막 경기에 4-4-2 포메이션이 가동된다면 박지성은 후반 허리자원으로 교체투입될 수도 있다.
루니를 원톱으로 하는 4-5-1 형태의 전환도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중앙 미드필더로서 박지성의 선발출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동원은 지난 풀럼전에서 선발 출전, 필 바슬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틴 오닐 감독은 경기 직후 지동원의 선발 출전에 대해 호평을 했다. 상황에 따라서 선발 내지는 니클라스 벤트너의 교체 카드로 투입이 예상된다.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모두 탈락한 맨유가 지난해에 이어 리그 우승을 차지할 지, 맨시티가 44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를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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