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최근 중국에서 '왕리쥔 사건'이라는 정치 스캔들 중심에 선 보시라이(薄熙來, 뒷줄 왼쪽 첫번째)와 그의 가족 사진. 앞줄 오른쪽이 중국 부총리까지 지냈던 보시라이의 부친 보이보(薄一波)이고 뒷줄 나머지는 보이라이의 형제들.(사진출처 : 퉁즈자·銅之家)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중국에서 '왕리쥔(王立軍) 사건'이라는 정치 스캔들의 중심에 섰다가 몰락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가 연일 중국 내 뿐만아니라 국제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그의 부친마저 인정하는 독종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중국 포털 퉁즈자(銅之家)에 따르면 지난 2007년 99세로 사망한 보시라이의 부친 보이보(薄一波)는 자신이 중국 최대 민중 동란인 문화대혁명 시기에 아들에게 '폭행 당한' 사건을 기억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시라이의 주요 배경이었던 부친 보이보는 덩샤오핑(鄧小平), 천윈(陳云) 다음으로 공산당 순위 3위까지 지낸 바 있는 중국 공산당 원로 가운데 한 사람이다.
'보씨(薄氏) 가족'은 중국 공산당의 명문 가족인 동시에 문화대혁명 시기에 심각한 피해를 본 가족이기도 하다.
보이보가 당시 문화대혁명을 주도한 4인방에 의해 '반당 분자'라고 선포되자마자 당시 과격파 홍위병이던 고등학생 보시라이는 부친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고, 부친이 충격으로 땅에 쓰러지자 발로 부친의 가슴을 힘껏 밟아 갈비뼈를 3대나 부러뜨렸다고 보이보는 회고했었다.
이에 보이보는 인정사정이 없고 마음이 모질고 독한 이 아들이 야속하다고 생각했지만 또 공산당의 미래를 책임질 좋은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문화대혁명시기에 보이보는 8년 간 감옥에서 지냈고, 그의 부인 후밍(胡明)은 이 기간에 박해받아 숨졌고, 보시라이를 포함한 3명의 아들도 투옥된 바 있다.
[email protected]
15일 중국 포털 퉁즈자(銅之家)에 따르면 지난 2007년 99세로 사망한 보시라이의 부친 보이보(薄一波)는 자신이 중국 최대 민중 동란인 문화대혁명 시기에 아들에게 '폭행 당한' 사건을 기억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시라이의 주요 배경이었던 부친 보이보는 덩샤오핑(鄧小平), 천윈(陳云) 다음으로 공산당 순위 3위까지 지낸 바 있는 중국 공산당 원로 가운데 한 사람이다.
'보씨(薄氏) 가족'은 중국 공산당의 명문 가족인 동시에 문화대혁명 시기에 심각한 피해를 본 가족이기도 하다.
보이보가 당시 문화대혁명을 주도한 4인방에 의해 '반당 분자'라고 선포되자마자 당시 과격파 홍위병이던 고등학생 보시라이는 부친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고, 부친이 충격으로 땅에 쓰러지자 발로 부친의 가슴을 힘껏 밟아 갈비뼈를 3대나 부러뜨렸다고 보이보는 회고했었다.
이에 보이보는 인정사정이 없고 마음이 모질고 독한 이 아들이 야속하다고 생각했지만 또 공산당의 미래를 책임질 좋은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문화대혁명시기에 보이보는 8년 간 감옥에서 지냈고, 그의 부인 후밍(胡明)은 이 기간에 박해받아 숨졌고, 보시라이를 포함한 3명의 아들도 투옥된 바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