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장현승, 그때그 키스의 진실 그것이알고싶다

기사등록 2011/12/03 07:51:00

최종수정 2016/12/27 23:08:09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왕 할거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을 했죠. 호호호." (현아)

 그룹 '포미닛'의 현아(19)와 '비스트'의 장현승(22)이 결성한 듀오 '트러블 메이커'가 첫 무대에서 팀 이름처럼 제대로 '사고'를 쳤다.

 지난달 29일 싱가포르에서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엠넷 연말시상식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첫 앨범 '트러블메이커'의 동명 타이틀곡을 부르다 실제로 키스를 해버렸다.

 이 퍼포먼스 이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최근까지 '현아' '장현승' '트러블메이커' '키스' 등의 검색어가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현아는 "(키스를) 리허설 무대에서는 하지 않았다"면서 "실제 무대에서 하려니까 너무 떨리더라. 그래도 우리의 첫 무대이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퍼포먼스에 집중하느라 당시에 팬들의 반응을 전혀 못 느꼈어요. 무대에서 내려온 뒤 현승 오빠한테 (공연장) 분위기가 싸했는지 아니면 폭발적이었는지 물어봤죠. 그랬더니 '팡'하고 소리가 터졌다고 하더라고요. 까르르르."

 반면, 장현승은 "(키스 퍼포먼스 뒤 인터넷) 팬클럽에 들어가보지 않았다"며 쑥쓰러워했다.

 2008년 MAMA 전신인 '엠넷 케이엠 뮤직 페스티벌(MKMF)' 때 화제가 된 가수 이효리(32)와 그룹 '빅뱅' 멤버 탑(24)의 키스 퍼포먼스와는 "성격이 다른 것 같다"는 것이 현아의 생각이다.

 일렉트로닉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28·이호양)이 만든 '트러블메이커'와 발라드 '듣기 싫은 말' 등 1일 출시된 이들의 첫 미니앨범에는 총 4곡이 실렸다. 현아의 탄탄한 랩과 장현승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둘의 조합을 처음 떠올린 이는 이들의 매니지먼트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47) 대표다. 현아와 장현승은 서로 비슷한 점이 많아 호흡이 잘 맞는다며 기꺼이 듀오를 이뤘다. 장현승은 "무엇보다 힙합과 R&B 등 흑인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것이 닮았다", 현아는 "무대에 대한 열의가 둘 다 강하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포미닛 멤버와 비스트 멤버를 조합시켜 다른 유닛을 선보이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아와 장현승은 보컬이 주축인 멤버들의 조합에 대한 추측이 불거지자 포미닛에서는 허가윤(21), 비스트에서는 양요섭(21)을 새 유닛의 주요 후보로 점쳤다.

 현아와 장현승은 영국과 브라질에서 열리는 큐브 브랜드 공연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에 참가한다.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브릭스턴 아카데미에서 공연한 뒤 큐브와 CJ E&M이 손잡고 브라질 상파울루의 에스파코 다스 아메리카스에서 펼치는 공연 무대에도 오른다. 특히, 브라질은 남아메리카 처음으로 한국 가수가 공연하는 곳이다.

 장현승은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해외 팬들을 접했지만 남미에서 공연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며 눈을 빛냈다. 현아는 "브라질에 가봐야 현지 팬들의 사랑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남미 사람들이 음악을 향유하는 수준이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수익을 낸다기보다 첫 남미 공연인 만큼 개척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러블메이커는 4일 SBS TV '인기가요'를 통해 국내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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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장현승, 그때그 키스의 진실 그것이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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