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10주년-기획]천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전주…①아트폴리스전주 힘찬 날개짓

기사등록 2011/11/08 10:27:58

최종수정 2016/12/27 23:00:37

【전주=뉴시스】유진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무미건조한 도심에 감성을 불어넣고, 전통과 미래가 공존해 문화와 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아트폴리스(예술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전주시의 도시브랜드의 의미를 가진 로고.(사진=전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유진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무미건조한 도심에 감성을 불어넣고, 전통과 미래가 공존해 문화와 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아트폴리스(예술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전주시의 도시브랜드의 의미를 가진 로고.(사진=전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유진휘 기자 = 국가의 한 도시가 그 나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거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지 오래다.

 가까운 예로 유럽은 이미 건축과 환경을 중시한 공공디자인을 통해 아트폴리스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프랑스에는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와 퐁피두센터, 라데팡스 지역이 있고, 영국 런던은 밀턴케인즈시내와 도크랜드 등이 도시를 넘어 국가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내, 독일 베를린 등은 역사와 전통을 아우르며 관광객들에 손짓하고 있다.

 대한민국 전북 전주에는 천년의 역사 속에 우리의 것을 지켜온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이 곳 전주에는 무미건조한 도심에 감성을 불어넣고, 전통과 미래가 공존해 문화와 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아트폴리스(예술도시)의 퍼즐 조각이 하나하나 만들어지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힘 솟는 전주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주시의 아트폴리스(예술의 도시)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감성 자극을 넘어 전통과 현대, 첨단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날갯짓을 크게 펼치고 있다.

 뉴시스는 창사 10주년을 맞아 전주시가 시정의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아트폴리스 프로젝트에 대해 시작·정책과 성과, 비전 등을 4차례에 걸쳐 기획 보도한다.<편집자주>

 ◇전주아트폴리스의 시작

 지난 2007년 1월 민선 4기 송하진 시장은 시정 연설을 통해 "디자인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아트폴리스 정책 추진의 신호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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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유진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무미건조한 도심에 감성을 불어넣고, 전통과 미래가 공존해 문화와 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아트폴리스(예술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송하진 시장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펜스페인팅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전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송 시장은 "'문화와 감성의 시대'인 21세기를 맞아 도시의 가치창출과 국가경쟁력의 결정요소로 디자인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주도 '아트폴리스 전주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경과 조성과 디자인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디자인 부분을 선점해 나가야한다"고 주창했다.

 해마다 송 시장은 아트폴리스 정책에 힘을 실었고, 2008년 6월24일 "여기에 또 하나, 밝고 아름다운 아트폴리스 도시로 만들어 전주의 도시 경쟁력을 키워, 치열한 21세기 경쟁의 바다를 헤쳐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선5기 시장 입성에 성공한 송 시장은 삶이 예술이 되는 아트폴리스 정책 추진에 더욱 힘을 실었다.

 디자인이 전주의 힘이되고 매력이 되며, 전주에서 살아가는 맛과 멋의 흥을 보장할 수 있는 전주만의 아트폴리스를 만들어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치단제장의 역점 정책으로 추진된 아트폴리스는 지난 송 시장의 입장 발표와 함께 속도를 냈다.

 시는 2007년 7월 전주아트폴리스 추진위원회를 위촉하고,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후 아트폴리스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했다.

 2008년에는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본격적인 정책이 추진됐고, 2008아트폴리스 전주 10대 추진전략 등 세부적인 정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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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유진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무미건조한 도심에 감성을 불어넣고, 전통과 미래가 공존해 문화와 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아트폴리스(예술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전주시와 주민들이 함께 일궈낸 전주시 한옥마을 가로경관 개선사업. (사진=전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또 전주시 경관조례를 제정하고, 아트폴리스 추진 전담부서(도시재생사업단 산하 아트폴리스과)를 신설해 전문가를 구성했다.

 이후 전주시 경관위원회가 구성·운영됐고, 아트폴리스의 큰 그림인 전주시기본경관계획을 수립하게 되면서 공공디자인, 야간경관 등의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기본경관계획부터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까지 아트폴리스 정책 체계화

 시는 아트폴리스 프로젝트 추진의 일환으로 2021년까지 이어지는 기본경관계획과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야간경관계획, 아름다운 간판 가이드라인 등을 확정했다.

 먼저 경관축과 경관권역, 조망축, 거점지역을 설정한 이른바 '5·4·5·8' 프로젝트(기본경관계획)를 확정하고, 큰 틀의 도시경관을 체계화했다.

 경관 축은 하천 축과 관문역사축, 신구조화축, 서부도심축, 환상녹지축 등 5개의 주요축을 설정해 하천경관정비를 비롯한 녹지공간연계,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조성, 조화롭고 특색 있는 신시가지 경관창출 등이다.

 또 경관권역으로는 도심경관권역과 북부경관권역, 신시가지경관권역, 자연경관권역 등 경관 특성에 따라 모두 4개 권역으로 구분됐으며 조망축으로는 모악산과 월드컵경기장, 전북도청사, 풍남문 한옥마을 등 조망 가치가 있는 5개의 경관요소를 주요 조망대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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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유진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무미건조한 도심에 감성을 불어넣고, 전통과 미래가 공존해 문화와 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아트폴리스(예술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노후된 복개시설에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된 전주 노송천.(사진=전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모악산과 월드컵경기장, 전북도청사, 풍남문, 한옥마을, 35사단 이전지역, 컨벤션센터 부지, 혁신도시 등 총 8개 거점 지역을 기본경관계획으로 삼았다.

 지난 2009년 공공기관의 외관과 공개공지 등의 공공건축을 비롯해 가로등 및 펜스, 버스정류장 등 공공시설물, 특화거리 및 광장 등의 공공공간, 간판 및 시정광고물 등의 공공시각매체 등 4개 분야로 구성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과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또한 완성됐다.

 팔달로와 백제로, 화산로, 기린로 등 주요도로의 빛의 랜드마크를 계획하고, 한옥마을 야경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도심 전반의 야간경관기본 계획도 정립됐다.

 야간경관기본 계획으로 전주만의 도시야경이 표출돼, 전통과 역사가 함께 공존하는 전주의 계획적인 밤의 모습이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도시의 정체성을 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간판 가이드라인이 수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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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10주년-기획]천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전주…①아트폴리스전주 힘찬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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