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안세영 교수(경희대 한의대 신계내과학) '성학'<39>
성경 창세기 제3장 16절과 17절에 이르기를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해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해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했다.
이 때문인지 남자는 열심히 일을 해서 처자식을 부양하도록 어깨가 발달했고, 여자는 임신을 해서 자손을 번창시키도록 엉덩이가 발달했다. 그런데 본의(本意)와는 달리 남성의 딱 벌어진 어깨나 여성의 풍만한 히프는 흔히 성적 매력으로 어필(appeal)된다.
풋고추와 조갑지라는 말에서 풍기는 대로 꼬마들의 생식기는 앙증맞기만 할 뿐 성인들의 그것처럼 시선을 돌리게 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들도 나이가 한두 살씩 늘어가면서 그것의 크기가 커지면 부끄러움을 타고 보여주지 않으려 함은 물론, 혹 풀(?)이라도 한두 포기(恥毛)씩 자랄 때면 부모까지도 알 수 없는 자신만의 비밀스런 곳으로 간직해 버린다.
또 외생식기의 변화와 함께 고환과 난소라는 내생식기도 이제는 각자의 씨알을 만들어 부모가 될 자격을 갖춘다. 아울러 신체도 남성다운 근육질, 여성다운 지방질, 또 남성의 직선미, 여성의 곡선미를 향해 놀라운 변화가 진행된다. 이런 변화의 주역은 성호르몬으로 여겨지는데, 성호르몬은 후에 자세히 설명하고, 지금은 2차 성징이라 일컫는 남녀 각각의 신체적 특징을 알아보자.
먼저 남자는 사춘기가 지나면서부터 골격과 근육의 발달이 더욱 뚜렷해진다. 체격이 큼지막해지고, 어깨가 넓어지는데 반해 골반은 상대적으로 좁아진다. 또 피하지방층은 적으나 피지선(皮脂腺)은 많아, 혹 염증을 일으키면 얼굴이 여드름으로 분화구를 이룬다. 한편 전신에 털이 많아지니, 여성에게는 거의 없는 수염도 자라나고 겨드랑이도 무성해진다.
또 거웃이 많아져 배꼽 위로 번지고, 뒤로는 항문 주위까지 자라며, 혹 가슴에도 털이 돋아난다. 또 머리카락의 발생 모습이 변해 특히 옆 이마가 벗겨진다. 아울러 후두(喉頭)의 연골도 발달해서 목소리가 한 옥타브 가량 낮아지니, 테너·바리톤·베이스 중의 한 음색을 띤다.
여자는 골격과 근육의 발달보다는 지방층의 분포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 체격은 비교적 작고, 어깨는 좁으며, 골반은 폭이 넓고 낮은 대야 모양을 형성한다. 또 허벅지와 엉덩이에 피하지방이 풍부하게 발달해 유방과 더불어 여성 특유의 곡선미를 이룬다.
한편 전신의 발모상태는 머리, 겨드랑이, 비너스 언덕을 제외하곤 거의 없어서 전체적으로 매끈한 인상을 심어 준다. 근육 역시 부드럽고 연해 탄력이 풍부하며, 피부도 얇고 약해서 다소 창백한 색을 띤다. 아울러 후두나 성대는 소아기의 상태를 계속 유지함으로써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알토 중의 한 음색을 갖춘다.
2차 성징이 완성된 남녀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이왕이면 남성 독자는 미스 코리아 같은 예쁜 여성을 그리면서, 또 여성 독자는 미스터 코리아 같은 멋진 남성을 그리면서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솔직한 느낌을 읊어 보자. ‘Oh, That's a real cheesecake!’, ‘Oh, That's a real beefcake!’
이상의 신체적 특징과 함께 정신적으로도 남녀는 많은 차이를 드러낸다. 즉 남성은 대개 강건 활발하고 날카로운 판단력을 지니는데 반해, 여성은 온화하고 감수성이 강하며 암시성도 풍부해진다. 물론 모든 남녀가 다 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이상에서 설명한 신체적 성 분화와 후에 설명할 뇌의 성 분화를 거쳐 남성은 남성다워지고 여성은 여성다워진다.
그러면 이번에는 한의학에서 언급한 남녀 성의 분화를 살펴보자. 그런데 독자들은 한의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음양(陰陽)에 대한 개념이 생소할 것이기에, 이에 대한 이해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단 음양이란 글자 자체가 태양이 큰 산을 비춤에 따라 나타나는 양달[陽양]과 응달[陰음]이라는 점에서, 음양을 시간적 변화와 공간적 변화가 함축된 상대적 개념 정도로만 파악한다면, 완벽한 이해는 못 해도 어느 정도는 수긍할 것이다. 그럼 우리들 주위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것들을 음양으로 구분해 보자. 물론 모든 게 항상 변화하므로, 고정된 불변의 음이나 양은 존재할 수 없음을 염두에 두면서 말이다.
위[上상]는 양이고, 아래[下하]는 음이다.
홀수[奇數기수]는 양이고, 짝수[偶數우수]는 음이다.
왼쪽[左좌]은 양이고, 오른쪽[右우]은 음이다.
불[火화]은 양이고, 물[水수]은 음이다.
하늘[天천]은 양이고, 땅[地지]은 음이다.
뜨거운 것[熱열]은 양이고, 차가운 것[寒한]은 음이다.
남자[男남]는 양이고, 여자[女여]는 음이다.
기(氣)는 양이고, 혈(血)은 음이다.
등[背배]은 양이고, 배[腹복]는 음이다.
밝은 것[明명]은 양이고, 어두운 것[暗음]은 음이다.
움직이는 것[動동]은 양이고, 고요한 것[靜정]은 음이다.
위로 올라가는 것[升승]은 양이고, 밑으로 내려가는 것[降강]은 음이다.
따뜻한 것[溫온]은 양이고, 서늘한 것[凉경]은 음이다.
튀어 나온 것[凸철]은 양이고, 움푹 들어간 것[凹요]은 음이다.
이외에도 엄청나게 많다. 아무튼 선현(先賢)들은 모든 사물이 정(正)과 반(反)이라는 속성을 지니면서 발현한다고 관찰했으니, 음양은 인식의 일반형식이면서 현상세계의 본연(本然)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한의학 최고(最古)의 의서(醫書)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는 ‘음양은 천지자연의 도리인 바, 모든 사물의 대강령이고, 변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이며, 생사를 결정짓는 근본임은 물론 외부로 나타나는 모든 현상의 본원이다[陰陽者음양자 天地之道也천지지도야 萬物之綱紀만물지강기 變化之父母변화지부모 生殺之本始생살지본시 神明之府也신명지부야]’라고 했다.
음양에 대해 너무 깊게 들어간 느낌이다. 자 그럼 음양을 이 정도로 구분했으니, 한의학에서 언급한 남녀 생식기의 분화라는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물론 음양론에 근거하니, 위에 열거한 것들을 상기하면서 살펴봐야 한다.
우선 여인은 음(陰)에 속(屬)한다. 밑으로 내려가는 게 음(陰)의 속성(屬性)이지만 극(極)하면 반드시 아래[下하]에서부터 위[上상]로 치받쳐 오르니, 그 결과 유방은 커지고 음호(陰戶)는 줄어든다. 단 음이므로 짝수를 유지해서 위로는 유방이 두 개, 아래로는 요도(尿道) 하나, 질(膣) 하나 합해 두 개의 구멍을 갖춘다. 한편 남자는 양(陽)에 속한다.
위로 올라가는 게 양(陽)의 속성이지만 역시 극하면 반드시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니, 그 결과 양물(陽物)은 아래로 길게 늘어지고 유방은 단지 겉치장의 ‘건포도’화(化) 된다. 단 양이므로 홀수를 유지하니, 아래로 만년필 하나에 요도 구멍 하나뿐이다. 여기까지 이해되었으면 한 단계 더 나아가 남녀 각각 크게 발달한 유방과 음경에서 나오는 분비물까지 생각해 보자. 그러면 어렵지 않게 성인 여성의 유방에선 유백색의 유즙이, 성인 남성의 음경에선 유백색의 정액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이런 까닭에 한의학에서는 남자는 신(腎: 자지 신, 불알 신)이, 여자는 유(乳: 젖 유, 기를 유)가 생명(生命)의 근본이라고 했다. 간단히 ‘남녀유신위근본(男女乳腎爲根本)’이라고 말이다. 이런 한의학 이론에 충실하면 여성의 유방이 단지 아름다운 모습의 ‘밀크박스’가 아니라 남성의 음경에 비유되는 외부생식기로 간주해야 맞다고 느낄 것이다. 때문에 백사장 가득한 해변에서 아랫도리는 걸치고 위는 드러낸 ‘토플리스(topless)’ 여성이나, ‘시스루(see through)’ 패션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자랑스레 드러내는 여성들은 분명 한의학에 문외한(門外漢)임에 틀림없다.
지상사 02-3453-6111 www.jisangsa.kr
성경 창세기 제3장 16절과 17절에 이르기를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해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해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했다.
이 때문인지 남자는 열심히 일을 해서 처자식을 부양하도록 어깨가 발달했고, 여자는 임신을 해서 자손을 번창시키도록 엉덩이가 발달했다. 그런데 본의(本意)와는 달리 남성의 딱 벌어진 어깨나 여성의 풍만한 히프는 흔히 성적 매력으로 어필(appeal)된다.
풋고추와 조갑지라는 말에서 풍기는 대로 꼬마들의 생식기는 앙증맞기만 할 뿐 성인들의 그것처럼 시선을 돌리게 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들도 나이가 한두 살씩 늘어가면서 그것의 크기가 커지면 부끄러움을 타고 보여주지 않으려 함은 물론, 혹 풀(?)이라도 한두 포기(恥毛)씩 자랄 때면 부모까지도 알 수 없는 자신만의 비밀스런 곳으로 간직해 버린다.
또 외생식기의 변화와 함께 고환과 난소라는 내생식기도 이제는 각자의 씨알을 만들어 부모가 될 자격을 갖춘다. 아울러 신체도 남성다운 근육질, 여성다운 지방질, 또 남성의 직선미, 여성의 곡선미를 향해 놀라운 변화가 진행된다. 이런 변화의 주역은 성호르몬으로 여겨지는데, 성호르몬은 후에 자세히 설명하고, 지금은 2차 성징이라 일컫는 남녀 각각의 신체적 특징을 알아보자.
먼저 남자는 사춘기가 지나면서부터 골격과 근육의 발달이 더욱 뚜렷해진다. 체격이 큼지막해지고, 어깨가 넓어지는데 반해 골반은 상대적으로 좁아진다. 또 피하지방층은 적으나 피지선(皮脂腺)은 많아, 혹 염증을 일으키면 얼굴이 여드름으로 분화구를 이룬다. 한편 전신에 털이 많아지니, 여성에게는 거의 없는 수염도 자라나고 겨드랑이도 무성해진다.
또 거웃이 많아져 배꼽 위로 번지고, 뒤로는 항문 주위까지 자라며, 혹 가슴에도 털이 돋아난다. 또 머리카락의 발생 모습이 변해 특히 옆 이마가 벗겨진다. 아울러 후두(喉頭)의 연골도 발달해서 목소리가 한 옥타브 가량 낮아지니, 테너·바리톤·베이스 중의 한 음색을 띤다.
여자는 골격과 근육의 발달보다는 지방층의 분포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 체격은 비교적 작고, 어깨는 좁으며, 골반은 폭이 넓고 낮은 대야 모양을 형성한다. 또 허벅지와 엉덩이에 피하지방이 풍부하게 발달해 유방과 더불어 여성 특유의 곡선미를 이룬다.
한편 전신의 발모상태는 머리, 겨드랑이, 비너스 언덕을 제외하곤 거의 없어서 전체적으로 매끈한 인상을 심어 준다. 근육 역시 부드럽고 연해 탄력이 풍부하며, 피부도 얇고 약해서 다소 창백한 색을 띤다. 아울러 후두나 성대는 소아기의 상태를 계속 유지함으로써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알토 중의 한 음색을 갖춘다.
2차 성징이 완성된 남녀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이왕이면 남성 독자는 미스 코리아 같은 예쁜 여성을 그리면서, 또 여성 독자는 미스터 코리아 같은 멋진 남성을 그리면서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솔직한 느낌을 읊어 보자. ‘Oh, That's a real cheesecake!’, ‘Oh, That's a real beefcake!’
이상의 신체적 특징과 함께 정신적으로도 남녀는 많은 차이를 드러낸다. 즉 남성은 대개 강건 활발하고 날카로운 판단력을 지니는데 반해, 여성은 온화하고 감수성이 강하며 암시성도 풍부해진다. 물론 모든 남녀가 다 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이상에서 설명한 신체적 성 분화와 후에 설명할 뇌의 성 분화를 거쳐 남성은 남성다워지고 여성은 여성다워진다.
그러면 이번에는 한의학에서 언급한 남녀 성의 분화를 살펴보자. 그런데 독자들은 한의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음양(陰陽)에 대한 개념이 생소할 것이기에, 이에 대한 이해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단 음양이란 글자 자체가 태양이 큰 산을 비춤에 따라 나타나는 양달[陽양]과 응달[陰음]이라는 점에서, 음양을 시간적 변화와 공간적 변화가 함축된 상대적 개념 정도로만 파악한다면, 완벽한 이해는 못 해도 어느 정도는 수긍할 것이다. 그럼 우리들 주위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것들을 음양으로 구분해 보자. 물론 모든 게 항상 변화하므로, 고정된 불변의 음이나 양은 존재할 수 없음을 염두에 두면서 말이다.
위[上상]는 양이고, 아래[下하]는 음이다.
홀수[奇數기수]는 양이고, 짝수[偶數우수]는 음이다.
왼쪽[左좌]은 양이고, 오른쪽[右우]은 음이다.
불[火화]은 양이고, 물[水수]은 음이다.
하늘[天천]은 양이고, 땅[地지]은 음이다.
뜨거운 것[熱열]은 양이고, 차가운 것[寒한]은 음이다.
남자[男남]는 양이고, 여자[女여]는 음이다.
기(氣)는 양이고, 혈(血)은 음이다.
등[背배]은 양이고, 배[腹복]는 음이다.
밝은 것[明명]은 양이고, 어두운 것[暗음]은 음이다.
움직이는 것[動동]은 양이고, 고요한 것[靜정]은 음이다.
위로 올라가는 것[升승]은 양이고, 밑으로 내려가는 것[降강]은 음이다.
따뜻한 것[溫온]은 양이고, 서늘한 것[凉경]은 음이다.
튀어 나온 것[凸철]은 양이고, 움푹 들어간 것[凹요]은 음이다.
이외에도 엄청나게 많다. 아무튼 선현(先賢)들은 모든 사물이 정(正)과 반(反)이라는 속성을 지니면서 발현한다고 관찰했으니, 음양은 인식의 일반형식이면서 현상세계의 본연(本然)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한의학 최고(最古)의 의서(醫書)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는 ‘음양은 천지자연의 도리인 바, 모든 사물의 대강령이고, 변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이며, 생사를 결정짓는 근본임은 물론 외부로 나타나는 모든 현상의 본원이다[陰陽者음양자 天地之道也천지지도야 萬物之綱紀만물지강기 變化之父母변화지부모 生殺之本始생살지본시 神明之府也신명지부야]’라고 했다.
음양에 대해 너무 깊게 들어간 느낌이다. 자 그럼 음양을 이 정도로 구분했으니, 한의학에서 언급한 남녀 생식기의 분화라는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물론 음양론에 근거하니, 위에 열거한 것들을 상기하면서 살펴봐야 한다.
우선 여인은 음(陰)에 속(屬)한다. 밑으로 내려가는 게 음(陰)의 속성(屬性)이지만 극(極)하면 반드시 아래[下하]에서부터 위[上상]로 치받쳐 오르니, 그 결과 유방은 커지고 음호(陰戶)는 줄어든다. 단 음이므로 짝수를 유지해서 위로는 유방이 두 개, 아래로는 요도(尿道) 하나, 질(膣) 하나 합해 두 개의 구멍을 갖춘다. 한편 남자는 양(陽)에 속한다.
위로 올라가는 게 양(陽)의 속성이지만 역시 극하면 반드시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니, 그 결과 양물(陽物)은 아래로 길게 늘어지고 유방은 단지 겉치장의 ‘건포도’화(化) 된다. 단 양이므로 홀수를 유지하니, 아래로 만년필 하나에 요도 구멍 하나뿐이다. 여기까지 이해되었으면 한 단계 더 나아가 남녀 각각 크게 발달한 유방과 음경에서 나오는 분비물까지 생각해 보자. 그러면 어렵지 않게 성인 여성의 유방에선 유백색의 유즙이, 성인 남성의 음경에선 유백색의 정액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이런 까닭에 한의학에서는 남자는 신(腎: 자지 신, 불알 신)이, 여자는 유(乳: 젖 유, 기를 유)가 생명(生命)의 근본이라고 했다. 간단히 ‘남녀유신위근본(男女乳腎爲根本)’이라고 말이다. 이런 한의학 이론에 충실하면 여성의 유방이 단지 아름다운 모습의 ‘밀크박스’가 아니라 남성의 음경에 비유되는 외부생식기로 간주해야 맞다고 느낄 것이다. 때문에 백사장 가득한 해변에서 아랫도리는 걸치고 위는 드러낸 ‘토플리스(topless)’ 여성이나, ‘시스루(see through)’ 패션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자랑스레 드러내는 여성들은 분명 한의학에 문외한(門外漢)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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