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대법원 통합 바람직"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이용훈(70·15회 고등고시 사법과) 대법원장의 퇴임식이 23일 오전 10시 대법원 본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공식 임기는 24일 자정까지지만, 토요일인 관계로 하루 앞당겨 열릴 예정이다.
전남 출신인 이 대법원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제15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대전지법 판사에 임명된 뒤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등을 지냈으며 2005년 9월 제14대 대법원장에 취임했다.
재임 중 구술심리를 강화하고 국민참여재판을 시행하는 등 공판중심주의를 확립하고, 불구속 수사 및 재판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을 섬기는 사법부'를 기치로, 사법서비스의 질도 크게 개선했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 이 대법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하고자 했던 것은 다 한 것 같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다만 "내 청문회 때에는 전임 얘기가 한 마디도 안나왔는데 이번엔 나를 공격하는 질문이 꽤 많더라"며 섭섭함도 드러냈다.
사법부를 좌편향으로 이끌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신은 우파 중의 우파라며 "나를 좌파로 보면 대한민국 사람 중에 누구를 우파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말로 일축했다. 이어 "지금은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재임 기간 법관의 재판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사건 관련 얘기는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는 그는 퇴임 후 변호활동을 자제하고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한편 후임 양승태(63·사법연수원 2기) 제15대 대법원장의 취임식은 2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양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묘지를 참배한 후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6년 간의 공식임기는 25일 0시부터 시작된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이용훈(70·15회 고등고시 사법과) 대법원장의 퇴임식이 23일 오전 10시 대법원 본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공식 임기는 24일 자정까지지만, 토요일인 관계로 하루 앞당겨 열릴 예정이다.
전남 출신인 이 대법원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제15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대전지법 판사에 임명된 뒤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등을 지냈으며 2005년 9월 제14대 대법원장에 취임했다.
재임 중 구술심리를 강화하고 국민참여재판을 시행하는 등 공판중심주의를 확립하고, 불구속 수사 및 재판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을 섬기는 사법부'를 기치로, 사법서비스의 질도 크게 개선했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 이 대법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하고자 했던 것은 다 한 것 같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다만 "내 청문회 때에는 전임 얘기가 한 마디도 안나왔는데 이번엔 나를 공격하는 질문이 꽤 많더라"며 섭섭함도 드러냈다.
사법부를 좌편향으로 이끌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신은 우파 중의 우파라며 "나를 좌파로 보면 대한민국 사람 중에 누구를 우파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말로 일축했다. 이어 "지금은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재임 기간 법관의 재판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사건 관련 얘기는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는 그는 퇴임 후 변호활동을 자제하고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한편 후임 양승태(63·사법연수원 2기) 제15대 대법원장의 취임식은 2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양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묘지를 참배한 후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6년 간의 공식임기는 25일 0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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