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뉴시스】송창헌 기자 = "천만다행입니다. 하루가 너무 길게만 느껴집니다."
피랍 위기에 몰렸던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 '텐진호' 선원들이 전원 무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원 가족들도 가까스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한진텐진호 선원 이진주(22·여·전남 목포)씨의 가족도 혹여나 하는 마음에 가슴 졸이다 TV 속보를 통해 선원들이 모두 안전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의 어머니 임혜정(48)씨는 "피랍 소식에 1분1초가 천리길처럼 느껴졌는데 다행히 안전하다니 기쁘기 그지 없다"며 "어찌나 긴장했던지 온몸에 기운이 다 빠진 듯 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여성으로는 보기 드물게 3등 항해사 신분으로 텐진호에 승선했으며, 부산해양대를 졸업하고 지난 3월 6개월 일정으로 첫 항해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학업 성적 못잖게 효심도 남달랐다는 이씨는 외교통상부가 선원들의 안전을 공식 확인한 지 2시간만인 밤 9시께 집으로 전화해 "다친 곳 없이 무사하니 걱정 말라"고 가족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부모와 여동생 등 가족들은 이날 오전 '한진텐진호가 연락이 두절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것 같다'는 보도가 나오자 가슴을 졸이며 TV와 인터넷을 통해 시시각각 전해지는 현지 소식에 귀를 기울였다.
딸과 언니의 무사귀환을 애타게 기원하던 가족들은 오후 7시께 청해부대 소속 군인들이 텐진호에 들어가 내부 '시타델(Citadel·긴급피난처)'을 확인해본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놀란 가슴을 쓸어안으며 비로소 안도했다.
임씨는 "귀국하는 그날까지 아무 탈없이 지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피랍 위기에 몰렸던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 '텐진호' 선원들이 전원 무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원 가족들도 가까스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한진텐진호 선원 이진주(22·여·전남 목포)씨의 가족도 혹여나 하는 마음에 가슴 졸이다 TV 속보를 통해 선원들이 모두 안전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의 어머니 임혜정(48)씨는 "피랍 소식에 1분1초가 천리길처럼 느껴졌는데 다행히 안전하다니 기쁘기 그지 없다"며 "어찌나 긴장했던지 온몸에 기운이 다 빠진 듯 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여성으로는 보기 드물게 3등 항해사 신분으로 텐진호에 승선했으며, 부산해양대를 졸업하고 지난 3월 6개월 일정으로 첫 항해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학업 성적 못잖게 효심도 남달랐다는 이씨는 외교통상부가 선원들의 안전을 공식 확인한 지 2시간만인 밤 9시께 집으로 전화해 "다친 곳 없이 무사하니 걱정 말라"고 가족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부모와 여동생 등 가족들은 이날 오전 '한진텐진호가 연락이 두절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것 같다'는 보도가 나오자 가슴을 졸이며 TV와 인터넷을 통해 시시각각 전해지는 현지 소식에 귀를 기울였다.
딸과 언니의 무사귀환을 애타게 기원하던 가족들은 오후 7시께 청해부대 소속 군인들이 텐진호에 들어가 내부 '시타델(Citadel·긴급피난처)'을 확인해본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놀란 가슴을 쓸어안으며 비로소 안도했다.
임씨는 "귀국하는 그날까지 아무 탈없이 지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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