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커버그와 페이스북, 유대인에 대한 폭력 조장 혐의로 10억$ 소송당해

기사등록 2011/04/04 10:47:14

최종수정 2016/12/27 21:58:08

【서울=뉴시스】미국의 한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개설된 '팔레스타인의 3차 봉기'라는 계정이 유대인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페이스북과 그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를 상대로 10억 달러가 넘는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페이스북의 '팔레스타인의 3차 봉기' 계정 모습. (사진 출처 : 英 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서울=뉴시스】미국의 한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개설된 '팔레스타인의 3차 봉기'라는 계정이 유대인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페이스북과 그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를 상대로 10억 달러가 넘는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페이스북의 '팔레스타인의 3차 봉기' 계정 모습. (사진 출처 : 英 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의 한 변호사가 페이스북과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를 상대로 페이스북 웹사이트 내에 반(反)유태운동 웹사이트를 개설한 혐의로 10억 달러의 소송을 당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3일 보도했다.

 웹사이트의 이름은 ‘팔레스타인의 3차 봉기(인티파다)’로 지난달 15일 현재 이 웹사이트에 호감을 표시한 사람은 34만 명에 달했다. 인티파다는 팔레스타인인의 반(反)이스라엘 저항운동을 뜻한다.

 미 변호사 래리 클레이먼은 지난달 31일 이러한 소송을 워싱턴 고등법원에 제기했다. 클레이먼은 정부, 법, 정치 분야 투명성 및 책임성 증진 목적 미국 민간단체인 쥬디셜 워치(Judicial Watch)의 창립인이다.

 “유대인 태생의 미 시민”이라고 밝힌 클레이먼은 자신이 “이스라엘과 시민의 보안에 관련된 모든 일에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그들의 이득을 위해 인티파다를 빨리 삭제하지 않았다고 했다.

 웹페이지는 이스라엘 측의 계속된 항의에 의해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서 삭제됐다.

 페이스북의 리처드 앨런 국장은 이번 일을 가치가 없는 소송이라며 소송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티파다라는 단어는 옛날에 있었던 폭력시위에 연루된 단어지만 우리가 처음 이 웹사이트를 조사했을 때는 이 단체는 평화로운 시위단체로 봤다. 하지만 폭력을 조장하는 글들이 있어 그것들만 삭제했었고, 관리자에 페이스북의 정책에 반대되는 폭력을 조장하는 글을 조심해달라고 알렸지만 고쳐지지 않아 결국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앨런은 “페이스북 안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주장을 명시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송을 제기한 클레이먼은 빨리 웹사이트가 정리될 수 있었음에도 페이스북과 주커버그의 탐욕으로 인해 시간이 걸린 만큼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다고 이런 일이 또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소송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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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커버그와 페이스북, 유대인에 대한 폭력 조장 혐의로 10억$ 소송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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