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라임父·지현·썬에게는 어떤 사연이…

기사등록 2010/12/29 15:36:18

최종수정 2017/01/11 13:03:50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인기 드라마는 주연배우 외에 조연 배우들을 향해서도 관심이 뜨겁기 마련이다. 시청률 30%를 바라 보는 SBS TV ‘시크릿가든’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이 드라마에는 ‘시크릿’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베일에 싸인 듯하거나 뭔가 사연을 숨기고 있는듯한 조연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죽은 라임의 아버지(정인기), 정신과 전문의 박지현(유서진), 작곡가 썬(이종석) 등이 대표적이다.

 ‘시크릿가든’ 게시판에는 많은 시청자들이 이들의 정체, 이들과 길라임(하지원), 김주원(현빈), 오스카(윤상현) 등과의 관계 등에 관해 추측과 해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 중 라임의 아버지는 이 드라마에서 가장 신비로운 인물이다. 11월27일 5회에서 라임과 주원이 영혼 체인지를 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던 제주도에 있는 의문의 백숙집 ‘신비가든’에서는 여주인의 얼굴이 라임의 아버지 얼굴로 변하면서 죽은 라임 아버지의 영혼이 여주인에게 빙의됐음을 일깨웠다. 이때 라임 아버지는 “자네한텐 정말 미안하네. 이렇게라도 딸을 살리고 싶은 못난 부정을 자네가 이해해주게”라며 안타까워 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주원이 라임의 몸에 빙의된 채 스턴트 사고로 죽는다’ 등 온갖 억측이 나왔다.

 또, 26일 14회에서는 라임의 몸에 깃든 주원이 액션스쿨 라임의 라커 문 안쪽에 붙어 있는 라임 부녀의 사진을 바라 보며 "이런 말씀드리면 속보이지만 어쩐지 꼭 뵌 적 있는 분 같구. 막 친근하구… 그렇습니다"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날도 역시 ‘아마도 라임이 아빠가 돌아가신 사고 현장에 주원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폐소공포도 그렇고… 아마 아빠가 한 번 살려준 운명이니 우리 딸 위해 희생하라고…’ 등 시청자들의 추측성 의견이 쏟아졌다.

 지현은 주원의 신경정신과 주치의이자 친한 친구다. 주원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주원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주원이 가지고 있는 ‘폐소공포증’에 대해 치료와 상담을 해주고 있다.

 주원의 병력을 알게 된 주원 어머니 문분홍 여사(박준금)가 거세게 몰아붙일 때도 “환자의 신상정보는 절대 유출할 수 없다”고 맞서다 분홍에게 독설을 듣기도 했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주원의 집에 드나든다는 이유로 분홍에게 의심을 사기도 했다.

 지현에 쏟아지는 관심은 ‘지현이 주원의 첫사랑이 아닐까’다. 실제로 5일 방송된 8회에서 주원이 라임의 몸을 한 채 지현에게 찾아가 돈 봉투를 받았다고 말했을 때 지현이 “그 양반은 아직도 그러고 다니세요?”라며 “만나지 마세요. 그 남자. 보호해주지 못할 겁니다. 평범한 여자를 보호해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라는 말을 던져 의혹을 증폭시켰다.

 썬은 오스카가 작곡을 맡기려고 목을 매는 천재 작곡가다. 하지만, 음악성 보다 인기에 치중하는 오스카를 못마땅해 하기 때문에 쉽게 오스카의 품에 안기지 않는다. 오히려 첫사랑인 오스카를 증오해 오스카가 안되는 일만 하겠다고 공언한 윤슬(김사랑)과 손을 잡는다.

 그러면서도 오스카의 7집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을 때 누구 보다 오스카를 걱정하고 표절 누명을 벗기는데 앞장선다. 더 재미있는 것은 표절곡의 원곡이 바로 썬의 작품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썬은 자신이 원작자라는 사실을 오스카에게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8회에서 표절 작곡가가 오스카가 표절을  요구했다고 거짓 폭로를 하면서 오스카가 위기에 처하자 표절 작곡가를 찾아가 “내가 너 고소 안하고 그냥 봐줬으면 조용히 지냈어야지 어떻게 이렇게 나와?”라고 다그칠 정도로 오스카를 감싼다.

 시청자들은 이 대화신에서 표절 작곡가인 여성이 “나도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게 맞았던 거지. 네가 지금 내 앞에 있잖아”라는 점에 관심을 가지면서 표절 작곡가가 썬을 짝사랑했고, 썬은 그녀를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오스카를 위해 찾아간 것이라고 해석하며 놀라워 한다.

 아울러 표절 작곡가 “아직도 게이야? 성향이라는 게 혹시 변하기도 하나 해서”라며 썬이 게이라는 사실을 밝힌 점에도 주목한다.

 게이인 썬이 오스카를 사랑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으로 귀결된다. 썬은 이미 5회 제주도에서 만난 오스카에게 “나 게이다. 남자 좋아해”라고 밝혔었다. 당시 시청자들은 이 말이 오스카의 영입 제의를 거절하기 위한 표현인 것으로 여겼으나 이날 방송에서 썬이 커밍아웃하게 되자 ‘오스카, 썬, 윤슬의 삼각 러브라인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고 궁금해 하고 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는 “‘시크릿가든’은 하지원, 현빈을 비롯한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그 외 조연들이 가진 사연들이 조화를 이뤄 큰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지 ‘시크릿인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쳐 나가는 것이 ‘시크릿가든’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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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라임父·지현·썬에게는 어떤 사연이…

기사등록 2010/12/29 15:36:18 최초수정 2017/01/11 13: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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