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 MC몽 "일부러 치아 뽑은 적 없음"

기사등록 2010/09/14 19:07:36

최종수정 2017/01/11 12:29:05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병역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31) 측이 “MC몽은 정상적인 치료과정에서 치아를 발치했을 뿐 고의로 발치한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매니지먼트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의 법무팀은 14일 “발치 부분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진료 기록 등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했고, 향후 수사 과정에서도 의학적 판단의 정당성에 대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대 연기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해명하기보다 수사기관을 통해 밝힘이 적절하다는 것이 법무팀 고문 변호사들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전했다.

 특히 “가장 염려하고 우려하는 부분은 자칫 MC몽이 경솔한 언론 대응을 했을 경우 이 사건이 수사기관과 연예인 사이의 언론을 통한 공방이 지속되고, 또 그러한 공방이 쓸데없는 오해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말이 말을 만드는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실제 그러한 사례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MC몽의 문제에 대해 언론이나 국민들이 의문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MC몽이 연예인이라는 사실만으로 일반적인 피의자와 달리 취급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MC몽이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도 아닌 지금의 상황에서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개인적인 부분, 특히 형사절차상 피의자 방어권이 침해당할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서까지 일일이 해명하라는 것은 MC몽 본인에게 너무도 가혹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해명이 또 다른 의혹을 계속적으로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 송치에 대해서는 “수사단계에서 혐의가 있는지 여부는 오로지 검사만 결정권한을 가진다. 경찰의 판단이 바로 MC몽 유죄라는 결론이 될 수 없다”며 “만일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이 아니라, 연예계에 떠도는 루머 수준의 일이었다면 소속사나 MC몽 모두 보다 수월하게 해명하고 밝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사건은 이미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경솔한 대응이나 행동으로 여론을 이끌거나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오히려 그러한 행동이 수사과정의 공정성이나 법적으로 보호되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어 언론을 통해 해명하기보다는 수사 과정에서 해명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 구체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MC몽 측은 “MC몽의 혐의 유무는 의학적인 판단이 가미된 부분이기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지금 단계에서 혐의 유무와 관련된 결론을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MC몽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빠졌다. 17일 녹화 분부터 MC몽의 출연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다. “공영방송으로서 병역의무에 관한 시청자 여러분의 정서와 깊은 우려를 고려해 당분간 MC몽의 출연은 불가하다”는 것이다.

 SBS TV ‘하하몽쇼’도 19일부터 방송을 중지키로 했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어 방송을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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