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이어 진중권·유창선까지, KBS "법적 조치"

기사등록 2010/07/08 18:58:08

최종수정 2017/01/11 12:09:12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KBS는 MC 김미화(46)의 ‘KBS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문화평론가 진중권(47), 시사평론가 유창선(50)씨의 잇따른 주장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8일 KBS는 “2009년 1월1일 ‘TV 책을 말하다’ 최종회 방송 당시 ‘늦은 시간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진행자의 마지막 멘트에 이어 이 프로그램이 종영된다는 내용의 자막과 영상이 방송됐다”며 “이 같은 사실은 K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TV 책을 말하다’의 폐지는 프로그램 노후화와 이에 따른 대체 프로그램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을 뿐 그 어떤 정치적인 의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씨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와서 하는 얘긴데 ‘TV 책을 말하다’의 높으신 분께서 진중권 나왔다고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 버리라고 했다. 그래서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했다가 ‘영원히 못 뵙게 됐다’”고 알렸다.

 KBS는 “진씨의 트위터 발언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 날조”라고 반박했다. 또 유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고정 출연 중인 KBS 1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하차 통보를 받았다. 사유를 알 수 없는 위로부터의 지시에 따른 것임이 확인됐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알렸다.

 KBS는 “KBS 1라디오는 시사 프로그램 제작진이 참여하는 편집회의를 통해 아이템과 출연자의 중복 등 프로그램 공정성을 담보하고 있다”며 “당시에도 연초를 맞아 프로그램의 활력을 위해 출연진 교체가 필요하다는 편집회의의 결정에 따라 유씨를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야토론’을 진행한 정관용(48)씨의 사퇴에 대해서도 “프로그램의 변화가 필요했고 경영 누적적자가 심각한 상태여서 제작비 절감 등을 위한 내부 진행자 발굴 차원에서 교체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KBS는 ‘블랙리스트’ 발언을 한 김미화를 명예훼손혐의로 6일 고소한 상태다.

 <사진> 2008년 봄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에 출연한 진중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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