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김미화는 KBS를 잘못 건드렸나보다

기사등록 2010/07/07 15:01:27

최종수정 2017/01/11 12:08:4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MC 김미화(46)의 ‘KBS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KBS가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거듭 못박았다.

 KBS 방송담당 조대현(57·사진) 부사장은 7일 “김미화씨가 트위터에서 언급한 이른바 ‘블랙리스트’는 KBS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할 수도 없다”고 확인했다.

 조 부사장은 “만약 그런 문건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지금껏 알려지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며 “가장 먼저 제작자들이 알 것이고 그 사실이 외부로도 알려졌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KBS에서 진행자나 출연자의 선정과 교체는 프로그램 제작진의 자율적인 판단과 시스템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KBS는 김씨의 출연을 중지하거나 막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미화는 2005년 6~12월 KBS 1TV ‘TV 책을 말하다’ MC를 끝으로 KBS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한 적이 없다. 지난 4월4일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의 내레이터를 맡았고, 4월10일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 특집-대한민국은 한가족입니다’에 출연했다.

 조 부사장은 “만약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다면 김씨가 어떻게 KBS 출연이 가능했겠는가”라면서 “KBS의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은 제작진의 선택일 뿐이며 김씨가 말한 출연금지 문건은 존재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미화는 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 즉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를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KBS는 같은 날 오후 영등포경찰서에 김미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김미화는 이날 KBS에 이번 일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원만히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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