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안산시장, 버스투어 "대중교통 불편 즉시 해소하겠다"

기사등록 2010/07/01 11:11:23

최종수정 2017/01/11 12:06:46

【안산=뉴시스】임덕철 기자 = "서민의 발 대중교통 이용 불편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는 시민들과 언론의 지적을 몸소 느껴보기 위해 직접 시내버스를 타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봤습니다."

 민선 제5기 안산시정을 이끌어갈 김철민 안산시장은 당선자 신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민생시장을 자처하며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시내버스 투어를 실시, 민생시장으로써 대중교통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8시15분께 자택인 상록구 사동 선경아파트를 나와 욱일아파트 버스 승강장에서 시민들과 안산 지역 시내버스 교통현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민생탐방을 시작해 불편사항을 청취함으로써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김 시장은 시민들로부터 대중교통 불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한 시민은 "해양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노선버스가 부족해 관광버스를 대절해 통학을 시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뒤에 버스가 오니까 다음차를 타라며 그냥 지나치는 버스가 많다. 배차간격을 지키지 않아 마냥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등 시내버스 운행에 다양한 불만을 쏱아냈다.

 김 시장 역시 이날 오전 8시15분에 사동 욱일아파트 502동 앞 버스 정류장에서 도착해 30분을 기다린뒤 52번 버스를 탈 수 있었지만 기다리는 사이에  버스 2대가 그냥 지나치는 광경을 목격하고 시민들의 지적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됐다.

 사동 현대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이모(50·여)씨는 "40분을 기다렸는데 버스가 4대가 그냥 지나쳤다"면서 "기다리다 지쳐 환승을 하기 위해 상록수역 방향으로 나가는 버스를 타겠다"고 말한 뒤 301번 시외버스를 타고 떠났다.

 버스에 몸은 실었으나 만원버스여서 시민들과 제대로 대화도 나누지 못한 김 시장은 버스가 상록수역, 홈플러스, 시청을 지나 자유센터 앞에 가서야 약간 한가해지자 버스 승객들과 악수를 나누며 민생탐방을 계속했다.

 이날 안산 지역 시내버스 운행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직접 민생탐방 차원에서 버스 투어에 나선 김 시장은 "시장에 취임한 뒤 우선적으로 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버스운행 체계에 대해 챙겨야겠다"며 1시간여 동안 진행된 버스투어를 마쳤다.

 한편 경원여객이 운영하는 52번 버스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 중 하나로 사동 본오아파트에서 출발해 반월산단 경원여객 종점까지 운행하며 주요 정차 승강장은 편도 60여곳으로 배차 간격은 3~10분이다. 또 운행시간은 편도 1시간15분 정도인 것으로 파악돼 독점노선 폐해를 덜기 위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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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안산시장, 버스투어 "대중교통 불편 즉시 해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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