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책]낭만 쿠바 外

기사등록 2010/06/10 13:23:51

최종수정 2017/01/11 11:59:58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파리는 나를 사랑해

 이름만 들어도 낭만적인, 예술가들의 영감을 느낄 수 있는 도시, 파리 얘기다. 파리는 세계 패션의 중심지이자 고대 유적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누구나 꿈꾸는 도시다. 실제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파리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일 간의 일정별로 파리를 만날 수 있게 구성했다. 장마다 센 강의 다리, 키스를 부르는 장소, 쇼핑 명소,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 등을 재치 있게 보여준다.

 파리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박정은 지음, 288쪽, 1만3800원, 상상출판

 ◇낭만 쿠바

 카리브해안의 매혹적인 자연풍광, 시간이 멈춘 듯한 고색창연한 도시 아바나, 슬픔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머금고 있는 세계 최대의 공동묘지 세멘테리오 콜론, 대표적 휴양지 바라데로와 카르데나스, 쿠바 한인들의 이주 역사가 시작된 마탄사스의 엘 볼로까지…. 송일곤 감독이 담은 사진 속에서는 쿠바의 자연뿐 아니라 도시의 정서, 쿠바인들의 낙천적인 활기가 그대로 전해온다.

 삶의 단면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쿠바의 신비로운 스토리들도 함께 귀띔한다. 272쪽, 1만2000원, 살림

 ◇그와 우연히, 아프리카

 둘만의 파라다이스를 찾아 프랑스 연인과 훌쩍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 스물다섯 청춘의 기행 에세이집이다. 아프리카에서 자유를 발견한 여인은 애인과 함께 삶을 가꿔 나갈 파라다이스를 꿈꾸며 떠났다. 모로코 탕헤르에서 시작된 여행은 약 100일 동안 모리타니아, 말리, 부르키나파소를 거쳐 가나의 아크라에 이른다. 저자는 서사하라 사막에서 숨막힐듯한 아름다움을 맛본다. 유럽 드림을 꿈꾸는 아프리카 청년들에게서 동질감, 함께 길을 걷는 각국의 여행자들에게서는 무한한 공감대를 느낀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의 의미를 찾고자 고민하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잘 꾸려 나갈 것인가에 대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그려보는 청춘의 고민과 방황을 차분하면서도 사색적인 문체로 얘기한다. 정여진·니콜라 주아나르 지음, 264쪽, 1만3800원, 링거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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