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책]하이 크레이지 外

기사등록 2010/05/30 08:41:00

최종수정 2017/01/11 11:56:08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도쿄 데이 나이트

 최근 도쿄 여행서의 트렌드는 카페, 골목, 고양이 등 하나의 주제로 저자의 감상을 담는 감성 에세이다. ‘나도 떠나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할 수는 있지만 정작 여행지에서는 제대로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종합 가이드서는 너무 기본적인 내용이 많은 비중을 차지해 식상하다.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24시간 엿볼 수 있는 문화 안내서이자 종합가이드북이 나왔다. 짧은 기간 최대한의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기획됐다. 현지인에게 인기 있는 최신 가게와 카페, 레스토랑, 야키토리야, 스트립 극장 등의 정보를 사진으로 담아냈다. 이윤진 지음, 396쪽, 1만6800원, 동아일보사

 ◇녹색문화도시, 프라이부르크 읽기

 ‘도시 경관의 해석’을 학문의 화두로 삼고 있는 홍윤순 교수(한경대)가 세계의 환경수도로 주목받고 있는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분석했다. 1년간 체류하며 ‘환경, 문화, 장소’라는 키워드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해부했다. 여행자가 아닌 생활자로 보고자 노력했다.

 도시를 움직이는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프라이부르크다운 장소성이 돋보이는 공간과 오픈스페이스, 보봉과 리젤펠트 생태주거단지 등에 대한 고찰을 통해 프라이부르크의 경쟁력을 전한다. 304쪽, 1만8000원, 나무도시

 ◇하이 크레이지

 대한민국 1호 오지 레이서 유지성씨의 여행기다. 오지 레이스는 오지나 극지 같은 극한의 자연환경을 달리는 대회를 말한다. 사막 레이스의 경우에는 참가자들이 식량 등 생존에 필요한 필수 장비를 배낭에 넣고 정해진 제한 시간 동안 평균 250㎞의 혹독한 자연 환경을 달리게 된다.

 유씨는 사막 레이스의 그랜드슬램 코스인 사하라, 고비, 아타카마, 남극의 4대 사막을 완주한 사막 레이스 그랜드슬래머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에서 16번째 기록이다. 그의 경험담이 담겼다. 296쪽, 1만5000원, 책세상

 ◇파리 메모아르

 20년 이상 파리에서 살고 있는 화가가 파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거대한 루브르 박물관이나 관광객 틈에서 벗어나 특별한 예술을 만나고 싶은 사람, 한가롭게 배회하기 좋은 파리의 거리를 산책하고 싶은 사람, 파리지앵 취향에 흠뻑 젖어보고 싶은 사람 등을 위한 책이다.

 파리 곳곳에 있는 ‘예술적 공간’들을 소개해 파리의 예술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류승희 지음, 400쪽, 1만6500원, 넥서스북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여행책]하이 크레이지 外

기사등록 2010/05/30 08:41:00 최초수정 2017/01/11 11:56:0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