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이준익(51) 감독의 사극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장막을 거뒀다. ‘왕의 남자’(2005)보다 진일보한 영화다. 시대와 사회를 향한 풍자와 해학은 여전하다.
이번에도 왕은 근엄하지 않다. 이 감독은 19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열린 시사회에서 “왕이라는 것은 어떤 표상”이라며 “왕이기 이전에 나약한 인간이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카메라가 영화 속에서 왕이라는 인물이 처해진 상황에 따라 개인이 반응하는 것을 찾아들어가니 유약함과 나약함이 있었다”며 “그래서 왕의 형태에서 비껴나가는 것이 되더라”고 설명했다.
마당놀이와 같은 요소는 줄어든 듯한 느낌이다. 이 감독은 “마당극적인 요소는 상대적으로 적다”면서도 “황정학과 견자가 무술을 배우는 과정은 익살과 해학이다. 마당극적 요소가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넣을 것은 넣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견자’(백성현·21)는 아버지를 죽인 ‘이몽학’(차승원·40)을 찾아 맹인검객 ‘황정학’(황정민·40)을 스승으로 모시고 길을 떠난다. 황정학에게 검술을 배우면서 티격태격 대치한다. ‘복수’와 ‘난세’를 유머러스하게 묘사한다.
영화는 만화가 박흥용(51)씨의 1995년 작 동명작품이 원작이다. 만화는 ‘견자’의 1인칭 시점이다. 영화는 이몽학과 황정학, 견자, ‘백지’(한지혜·26)의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견자라는 한 사람의 청년 드라마로는 관객과 승부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견자라는 인물의 성장통을 끝까지 관객에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황정학과 이몽학, 백지도 견자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견자에 무게중심을 뒀다.
음악감독을 맡은 가수 김수철(53)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서양음악 ‘락’을 주로 연주했지만 15년 전부터 국악과 결합시키는데 노력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며 “서양적인 대중음악과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특성인 동양적인 멜로디를 같이 만들어 놓았다”며 흡족해했다.
1592년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틈 타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는 반란군 수뇌 이몽학, 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전설적인 맹인검객 황정학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영화는 29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이번에도 왕은 근엄하지 않다. 이 감독은 19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열린 시사회에서 “왕이라는 것은 어떤 표상”이라며 “왕이기 이전에 나약한 인간이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카메라가 영화 속에서 왕이라는 인물이 처해진 상황에 따라 개인이 반응하는 것을 찾아들어가니 유약함과 나약함이 있었다”며 “그래서 왕의 형태에서 비껴나가는 것이 되더라”고 설명했다.
마당놀이와 같은 요소는 줄어든 듯한 느낌이다. 이 감독은 “마당극적인 요소는 상대적으로 적다”면서도 “황정학과 견자가 무술을 배우는 과정은 익살과 해학이다. 마당극적 요소가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넣을 것은 넣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견자’(백성현·21)는 아버지를 죽인 ‘이몽학’(차승원·40)을 찾아 맹인검객 ‘황정학’(황정민·40)을 스승으로 모시고 길을 떠난다. 황정학에게 검술을 배우면서 티격태격 대치한다. ‘복수’와 ‘난세’를 유머러스하게 묘사한다.
영화는 만화가 박흥용(51)씨의 1995년 작 동명작품이 원작이다. 만화는 ‘견자’의 1인칭 시점이다. 영화는 이몽학과 황정학, 견자, ‘백지’(한지혜·26)의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견자라는 한 사람의 청년 드라마로는 관객과 승부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견자라는 인물의 성장통을 끝까지 관객에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황정학과 이몽학, 백지도 견자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견자에 무게중심을 뒀다.
음악감독을 맡은 가수 김수철(53)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서양음악 ‘락’을 주로 연주했지만 15년 전부터 국악과 결합시키는데 노력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며 “서양적인 대중음악과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특성인 동양적인 멜로디를 같이 만들어 놓았다”며 흡족해했다.
1592년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틈 타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는 반란군 수뇌 이몽학, 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전설적인 맹인검객 황정학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영화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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