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만화와 미디어아트, 영화가 결합했다.
황정민(40)과 차승원(40)이 주연한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제작 영화사아침)이 17일 서울 강남 삼성전자 홍보관에서 개봉 전 컬처 쇼케이스를 열었다. 만화가 박흥용(51)씨의 1995년 작 동명작품이 원작이다. 이준익(51)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이날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44)씨의 모션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감독은 “현대 미술의 미래는 미디어아트에 있다”면서 “현대 감각적이고 시크한 어떤 것을 담으려고 한다면 바깥에 널려있다. 하지만 영화의 모션포스터는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를 배경으로 만화 원작의 인물을 구성해 매칭했다. 장르적 크로스오버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이남씨는 “1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영화를 돋보이게 하려니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도 “내 작품이 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 고전 명화를 차용해서 작품을 만들었는데 제작이 재밌었다”고 흡족해했다.
박흥용씨는 “이 감독이 이런 졸작에 관심을 갖다니 잠깐 정신이 잘못된 것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작업 제의가 들어왔을 때 얼른 만들어달라고 하면서 손잡았다”며 겸손을 보였다.
원작이 ‘견자’의 이야기가 중심인 반면 영화는 ‘견자’(백성현·21)보다 ‘이몽학’(차승원)과 ‘황정학’(황정민)에게 집중한다. 이 감독은 “견자의 이야기 하나로만은 상업영화로 만들기에 협소한 면이 있어 원작의 배경에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끌어들었다”며 “물론 견자의 이야기가 영화 끝에 잘 보이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반란군 이몽학과 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맹인검객 황정학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서사극이다. 29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황정민(40)과 차승원(40)이 주연한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제작 영화사아침)이 17일 서울 강남 삼성전자 홍보관에서 개봉 전 컬처 쇼케이스를 열었다. 만화가 박흥용(51)씨의 1995년 작 동명작품이 원작이다. 이준익(51)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이날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44)씨의 모션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감독은 “현대 미술의 미래는 미디어아트에 있다”면서 “현대 감각적이고 시크한 어떤 것을 담으려고 한다면 바깥에 널려있다. 하지만 영화의 모션포스터는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를 배경으로 만화 원작의 인물을 구성해 매칭했다. 장르적 크로스오버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이남씨는 “1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영화를 돋보이게 하려니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도 “내 작품이 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 고전 명화를 차용해서 작품을 만들었는데 제작이 재밌었다”고 흡족해했다.
박흥용씨는 “이 감독이 이런 졸작에 관심을 갖다니 잠깐 정신이 잘못된 것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작업 제의가 들어왔을 때 얼른 만들어달라고 하면서 손잡았다”며 겸손을 보였다.
원작이 ‘견자’의 이야기가 중심인 반면 영화는 ‘견자’(백성현·21)보다 ‘이몽학’(차승원)과 ‘황정학’(황정민)에게 집중한다. 이 감독은 “견자의 이야기 하나로만은 상업영화로 만들기에 협소한 면이 있어 원작의 배경에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끌어들었다”며 “물론 견자의 이야기가 영화 끝에 잘 보이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반란군 이몽학과 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맹인검객 황정학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서사극이다.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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