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주석 앉겠다는 새엄마, 아빠도 동의…자녀들은 고민

기사등록 2024/02/29 11:51:06

3년전 재혼한 새 엄마 "오빠 결혼식 혼주석 앉겠다"

누리꾼들 "친어머니가 받을 상처 걱정 안 되시나요"

아버지와 재혼한 새 엄마가 결혼을 앞둔 오빠의 혼주석에 앉고 싶어해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버지와 재혼한 새 엄마가 결혼을 앞둔 오빠의 혼주석에 앉고 싶어해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아버지와 재혼한 새어머니가 결혼을 앞둔 오빠의 혼주석에 앉고 싶어해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아빠의 새 아내가 자꾸 연락이 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부모님은 제가 20살일 때 이혼하시고 아빠는 재혼한 지 3년 정도 되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재혼한 새 엄마가 자신에게 자주 연락을 하거나 친해지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A씨는 "어제도 '따님 자나? 안 바쁘면 통화하면서 잠깐 놀래?'라는 식으로 연락이 왔다"며 "저는 이게 너무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며 새어머니도 이 사실을 아는데도 자신을 '딸처럼 여기려고 한다'며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친어머니도 "'내 딸한테 왜 자꾸 연락하는거냐' 생각도 한다"며 "저도 그럴 때 마다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했다.

A씨는 친어머니가 자신과 오빠가 성인이 될 때까지 기른 후 이혼했다며 3~4년 전 아버지와 결혼한 새어머니가 자신들에게 '엄마처럼 하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고 전했다. 

문제는 새어머니가 곧 있을 오빠의 결혼식에 자신이 혼주석에 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A씨는 "저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다 오빠가 결혼할 때는 당연히 엄마가 혼주석에 앉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며 "근데 그 당연한 게 그분이랑 아빠한테는 당연한 게 아니었나 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지금 본인 옆에 있는 사람이 혼주석에 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오빠의 엄마는 엄연히 엄마인데 이제 결혼한 지 3년 된 사람이 혼주석에 앉고 싶다고 하는 게 또 아빠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너무 이해가 안 된다"며 "그분은 그냥 아빠의 아내 분이지 제 엄마는 아니라는 게 제가 내린 그분과 저의 관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연락은 이제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며 "그분이 상처받을까 싶기도 하다"며 고민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분 상처 받을까 걱정하다가 쓰니 어머님이 받을 상처는 걱정 안 되나 봐요" "남인 사람 눈치를 왜 봐요" "엄마가 얼마나 속 터질까"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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