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불륜 알았을까…홍석천 유튜브서 남편 언급, 왜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아내가 폭로한 불륜설로 구설수에 휘말린 가운데, 아내 김모씨가 작년 12월 방송인 홍석천의 유튜브에 출연한 영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내 주장대로라면 해당 영상에 출연한 시점은 이미 나균안의 불륜 사실을 인지했을 수 있어서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홍석천이원일'에는 나균안의 아내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동생과 함께 길을 걷다 인터뷰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채널에서 홍석천은 이원일 셰프와 함께 맛집을 소개하며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거나 맛집 추천을 받기도 한다.

해당 영상에서 홍석천은 "두 분 패션리더 같은 느낌인데"라고 말하며 김씨 자매에게 다가가 인터뷰한다.

김씨가 나균안의 아내라는 사실은 동생이 언급하면서 알려졌다.

김씨가 홍석천과 대화를 나누던 중 "저 애 엄마예요"라고 답하자 홍석천은 김씨에게 언제 결혼을 했는지 물었다. 24살에 결혼해 현재 자신은 27살이고 남편은 26살이라는 말에 홍석천은  "뭐가 급해서 결혼을 빨리 했어요"라고 물었다.

그러던 중 동생은 "형부 야구선수에요"라고 말하면서 "롯데 나균안"이라고 밝혔다.

동생은 또 "항저우 갔다왔어요"라며 나균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군 면제 받았냐"는 이원일의 질문에 함께 호응하기도 했다. 김씨는 동생 옆에서 웃거나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씨가 해당 방송에 출연한 때는 그가 나균안의 불륜을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 이후다.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나균안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할 당시 김씨는 해당 방송을 직접 언급했다.

김씨는 해당 방송에 대해 '당시 나균안에게 정신차리라는 의미에서 인터뷰에 응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균안이) 계속 이혼을 요구하기에 해당 방송에서 '넌 아직 유부남'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고자 했다"고 전했다.

나균안은 현재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은 인정한 상태로 아내가 주장한 불륜과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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