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직원들, 퇴근버스서 심폐소생술로 동료 살려

기사등록 2024/02/13 14:16:15

[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오병호 기술기사.(사진=현대차 전주공장 제공)
[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오병호 기술기사.(사진=현대차 전주공장 제공)
[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직원들이 퇴근 버스 안에서 쓰러진 동료 직원을 심폐소생술 등으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현대차 전주공장에 따르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오후 3시45분께 1조 근무를 마친 뒤 퇴근길에 오른 직원들을 태운 통근버스가 회사 정문을 막 지났을 무렵 50대 직원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직원은 곧바로 주변에 위급 상황이 발생했음을 알렸고, 가까운 자리에 앉아있던 전주안전환경팀 오병호 기술기사 등 2명이 A씨 곁으로 달려왔다.

이들은 버스 의자 좌석을 최대한 뒤로 젖혀 환자 몸을 편안히 눕힌 뒤 흉부 압박 및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 사이 통근버스 운전기사는 회사 인근 완주소방서 119특수대응단으로 핸들을 돌렸다.

동료 직원들과 통근버스 기사, 119특수대응단의 대응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A씨는 얼마 후 의식을 회복했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현재는 무사히 건강을 회복 중이다.
 
오병호 기술기사는 "평소 회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는데 3~4년 전 이 교육을 받아뒀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힘을 합친 덕분에 신속하고 침착하게 잘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 전주공장은 심정지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1~2차례씩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지리산 계곡과 완주군 동상계곡에서 익사 위기에 처한 등산객과 어린이들을 잇달아 구조하는 등 미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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