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국가대표 합류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WBC 사령팀으로 앉은 김인식 감독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투수가 걱정이다. 그 중 우완 투수가 없다"며 "감독이 되고 나니 오승환의 합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이 발언은 이슈가 됐다.
오승환은 지난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1000만원 벌금형을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국내 복귀 시 한 시즌 50%(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오승환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징계가 보류된 상태다
KBO에 따르면 이 징계는 KBO리그에서 주관하는 경기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WBC 등의 국제대회 경기와는 별개 적용된다. 즉 국가대표로 선발 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김 감독은 "오승환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사실 본인이 국가에 봉사하겠다고 나서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선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여론이 문제다. 징계를 소화하지 않은 시점에서 WBC의 출전은 자칫 비난 여론에 휘말릴 수 있다.
아직 징계를 받지 않은 오승환을 '봉사'라는 명분을 앞세워 국가대표에 선발한다면 당장의 성적만 내다본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WBC 사령팀으로 앉은 김인식 감독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투수가 걱정이다. 그 중 우완 투수가 없다"며 "감독이 되고 나니 오승환의 합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이 발언은 이슈가 됐다.
오승환은 지난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1000만원 벌금형을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국내 복귀 시 한 시즌 50%(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오승환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징계가 보류된 상태다
KBO에 따르면 이 징계는 KBO리그에서 주관하는 경기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WBC 등의 국제대회 경기와는 별개 적용된다. 즉 국가대표로 선발 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김 감독은 "오승환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사실 본인이 국가에 봉사하겠다고 나서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선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여론이 문제다. 징계를 소화하지 않은 시점에서 WBC의 출전은 자칫 비난 여론에 휘말릴 수 있다.
아직 징계를 받지 않은 오승환을 '봉사'라는 명분을 앞세워 국가대표에 선발한다면 당장의 성적만 내다본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비난 여론이 거세진다면 오승환 본인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대표팀 합류를 거절할 수 있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양해도 구해야 한다. 오승환은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오승환은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WBC 참가의향을 묻는 질문에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대표팀에 뽑히는 게 우선이다. 뽑힌 뒤 좀 더 자세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일단 KBO는 시간을 두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오는 11월쯤 기술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다만 김인식 감독을 포함해 규칙위원회에서도 오승환의 합류를 바라고 있고 규정상 차출 여부에도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WBC에 참가하는 대표팀은 KBO가 주관하기 때문에 징계에 대한 유권해석을 어떻게 해야할지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 중 8명은 오승환의 대표팀 발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오승환은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WBC 참가의향을 묻는 질문에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대표팀에 뽑히는 게 우선이다. 뽑힌 뒤 좀 더 자세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일단 KBO는 시간을 두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오는 11월쯤 기술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다만 김인식 감독을 포함해 규칙위원회에서도 오승환의 합류를 바라고 있고 규정상 차출 여부에도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WBC에 참가하는 대표팀은 KBO가 주관하기 때문에 징계에 대한 유권해석을 어떻게 해야할지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 중 8명은 오승환의 대표팀 발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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