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원 구성 강행'은 의회 독주, 상임위 배분 폭주라며 상임위 활동 등 국회 의사일정 전면 거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며 원 구성 협상까지 '방탄용'으로 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의원들은 국회의장실과 본회의장 앞에서 '협치파괴 책임있는 구회의장 사퇴하라', '일방적인 국회운영 국회의장 사죄하라', '국회의장 무시하는 이재명 방탄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규탄대회를 이어갔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본회의 직전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도, 국회도 이재명 1인 독재 체제로 전락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여의도 대통령 놀음에 빠져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기에는 민생도 국익도 없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위한 온갖 당리당략적 악법들이 일방 통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법사·운영·과방위원장을 차지한 것을 두고도 "민주당은 기승전 이재명 대표 방탄 살리기, 언론 방송 장악 여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국정 발목잡기 그리고 대통령 흠집내기로 결국은 대통령 탄핵 정국 음모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171석 국회 권력으로 수사와 재판을 막아보겠다는 그 오만한 발상, 오늘 이곳 본회의에서는 성공할지 몰라도 반드시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이 대표를 향해 "다수당의 힘으로 우리를 밟고 지나갈 순 있어도 법 앞의 정의와 진실마저 덮을 수 없다"며 "아무리 힘으로 막으려고 해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현실화하고 있고, 민주당의 눈물겨운 방탄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 요구대로 본회의를 강행한 우 의장에 대해서는 "이 모든 것을 중재하고 협의를 이끌어야 할 사람이 국회의장인데, 의장이 민주당 의원총회 대변인으로 전락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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