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국수본부장 메가스터디行…업무연관성 '논란'

기사등록 2024/04/04 17:50:40

최종수정 2024/04/04 18:16:51

메가스터디, '사교육 카르텔' 경찰 수사 중

남구준 국수본부장, 지난달 사외이사 선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해 2월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해 2월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남구준 경찰청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이 대형 입시학원인 메가스터디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교육 카르텔'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 공정성에 우려가 제기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남 전 본부장은 지난달 28일 메가스터디 주주총회에서 사외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남 전 본부장은 지난 2021년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돼 임기 2년을 채우고 지난해 2월 퇴임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남 전 본부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취업 승인 결정을 내렸다.

공직자윤리법상 4급 이상 재산등록의무자 등으로 퇴직한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은 퇴직 후 3년 간 취업심사대상기관으로 취업하려는 경우 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

윤리위원회는 '업무관련성은 인정되나 법에서 정한 취업을 승인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에 해당된다고 인정된 경우' 취업을 승인한다.

메가스터디는 현재 국수본의 '사교육 카르텔'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교육부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지문이 메가스터디 소속 '일타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하다는 의혹을 수사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국수본은 '사교육 카르텔·부조리'와 관련해 지난해 10월까지 총 79건·111명을 수사해 그중 64명을 송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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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국수본부장 메가스터디行…업무연관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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