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가려면 'N수는 필수?'…올해 정시 합격자 80%가 N수생

기사등록 2024/04/04 15:51:48

최종수정 2024/04/04 16:54:52

고3 학생 비율 17.9%…최근 5년새 가장 낮아

의대 정시 합격자, 10명 중 4명은 서울 출신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위치한 한 학원 앞으로 학생이 지나가고 있다. 2024.03.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위치한 한 학원 앞으로 학생이 지나가고 있다. 2024.03.1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 합격생 10명 중 8명 가까이 N수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4명은 서울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받은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의대 신입생 선발결과'에 따르면, 올해 의대 정시에 합격한 N수생은 전체(1171명)의 79.3%(938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72.7%)보다 6.6%p 오른 수준이다.

최근 5년 간 의대 정시 합격자 중 N수생 비율을 보면 ▲2020학년도 78.4% ▲2021학년도 80.3% ▲2022학년도 78.3% ▲2023학년도 72.7% ▲2024학년도 79.3%로 나타났다.

올해 의대 정시합격생 중 재수생은 39.6%로 지난해(43.6%)보다 4%p 감소했다. 반면 3수생(24.6%)은 1년 전(17.8%)과 비교해 6.8%p 상승했으며 4수 이상(15.1%)도 3.9%p 올랐다.

고3 재학생 비율은 17.9%(210명)에 그쳤다. 이는 최근 5년 간 가장 낮은 수치다.

의대 합격자 중 N수생이 늘어나는 현상은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학생의 자퇴율이 높아지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대학 알리미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주요 대학의 자연 계열 자퇴생은 2019년 1118명에서 1700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의대에 가기 위해 수능을 다시 치른 N수생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의대 정시 합격자의 출신 지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 출신이 41.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경기(18.6%), 대구(7.3%), 전북(7.1%) 순이었다.

서울·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 학생 비율만 전체의 62.5%에 달했다. 최근 5년 간 평균(36.9%)과 비교했을 때 서울은 올해가 평균보다 5%p 높아졌다.

서울 중에서도 강남구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비율이 올해 기준 20.8%로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이와 달리 비수도권 소재 고3 학생의 의대 정시 합격 비율은 5.3%로 수도권 고3 학생(12.6%)보다 현저히 낮았다.

강 의원은 "2024학년도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분석을 통해 서울 소재 고등학교 학생과 N수생 강세가 여전하다는 것을 수치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들이 의대에 다수 입학하는 현 상태로는 지역의료 인력 확충이라는 본래의 목적 달성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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