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반전"…폭스바겐그룹, 판매량 상승세 이어갈까

기사등록 2024/04/04 15:22:26

최종수정 2024/04/04 16:08:53

전 브랜드 상승 전환…실적 개선 돌입 분위기

아우디, 하반기 Q8 e-트론 부분변경 모델 출시

[서울=뉴시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4개 브랜드(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의 3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4개 브랜드(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의 3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올해 1~2월 판매량 감소가 뚜렷했던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3월에는 다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으로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4개 브랜드(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의 3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의 3월 판매량은 949대로, 전월(462대)보다 105.4% 증가했다.

올 들어 판매량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우디도 상승 흐름을 탔다. 아우디의 3월 판매량은 2월(268대)보다 143.7% 증가한 653대를 기록했다.

슈퍼카 브랜드 판매량도 살아나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3월 판매량(31대)은 2월(4대)보다 675.0% 폭증했다. 같은 기간 벤틀리 판매량은 27.3% 늘어난 14대로 집계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3월 판매량 증가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전기차가 이끌었다. 폭스바겐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D.4가 3월에만 351대 판매되며 수입 전기차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아우디 전기 SUV인 Q4 40 e-트론은 3월 판매량 301대를 기록해 수입 전기차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아우디 Q4 스포트백 40 e-트론의 3월 판매량은 95대로, 수입 전기차 판매량 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우디 3월 판매량(653대)에서 전기차 판매량(396대) 비중은 60.64%에 달했다.

물론 올해 1~3월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볼 때 폭스바겐은 갈 길이 멀다.

지난해 1~3월 판매량과 비교해 증감률을 따지면, 폭스바겐(25.7% 증가)을 제외한 모든 브랜드가 고전 중이다. 전년대비 판매 감소량은 ▲아우디 84.1% ▲람보르기니 22.2% ▲벤틀리 77.4% 등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3월 판매량을 발판 삼아 실적 회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는 5월 임기가 시작되는 스티브 클로티 사장의 지휘 아래, 신차 출시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 올 하반기에는 e-트론 부분변경 모델인 Q8 e-트론도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현재까지 확정된 신차 출시 계획은 없지만, 신차 출시와 브랜드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어 수입차 침체 위기 속에서 과거 위상을 찾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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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반전"…폭스바겐그룹, 판매량 상승세 이어갈까

기사등록 2024/04/04 15:22:26 최초수정 2024/04/04 16: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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