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군 태평양 사령관 "아태에 중거리미사일 발사장치 연내 배치"

기사등록 2024/04/04 11:43:29

아사히 보도…"배치처 후보로 일본도 거론"

[챈들러=AP/뉴시스] 찰스 플린 미국 육군 태평양 사령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중거리미사일 발사장치를 설치할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챈들러의 인텔 공장에서 인텔에 대한 총 195억달러 규모 지원 관련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04.04.
[챈들러=AP/뉴시스] 찰스 플린 미국 육군 태평양 사령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중거리미사일 발사장치를 설치할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챈들러의 인텔 공장에서 인텔에 대한 총 195억달러 규모 지원 관련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04.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찰스 플린 미국 육군 태평양 사령관은 연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중거리미사일 발사장치를 설치할 방침을 밝혔다고 4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플린 사령관은 전날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일부 언론의 취재에 응해 미군의 중거리미사일 운용 능력을 거론하며 "중거리 능력을 가진 발사장치가 곧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시기, 배치 시스템, 배치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아사히는 미 육군이 현재 개발·배치를 추진 중인 지상발사형 중거리미사일 시스템 '타이폰' 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타이폰은 사거리가 1600㎞ 이상인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신형 요격미사일 SM6 등을 탑재할 수 있다. 미 육군은 지난해 이 2개 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미군이 미사일 배치를 설치하는 배경에는 중국 미사일 능력에 대한 위기감이 있다.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는 "중국과의 미사일 능력 갭(차이)를 메우려는 것"이라고 신문에 밝혔다.

특히 아사히는 "배치처 후보로 일본도 거론된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 내 반발이 예상되며, 중국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일본 항구 배치'에 대해 부정적 견해가 많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괌에 배치한 후 일본에 일시적으로 전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만일 미국의 아태 지역 중거리미사일 배치가 실현되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탈퇴 후는 물론, 조약이 체결된 1987년 이후 첫 신규 배치가 된다.

미국은 2019년 8월 INF 조약을 탈퇴했다.

INF 조약은 냉전 중이던 1987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맺은 협정이다. 미국과 옛 소련이 보유한 사정거리 500~5500㎞의 지상발사형 탄도와 순항 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고 전량 폐기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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