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정상회담서 군사장비 공동생산 등 논의" 美고위당국자

기사등록 2024/04/04 11:44:55

"정교한 무기 분야서 신뢰할 수 있는 동맹과 협력해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3일(현지시각) 신미국안보센터(CNAS) 대담에 참석한 모습. (사진=CNAS 홈페이지 캡처) 2024.04.04. *재판매 및 DB 금지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3일(현지시각) 신미국안보센터(CNAS) 대담에 참석한 모습. (사진=CNAS 홈페이지 캡처) 2024.04.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미 계기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군사장비 공동생산 등이 논의된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3일(현지시각) 신미국안보센터(CNAS) 대담에서 다음 주로 다가온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핵심 군사·방위 장비 공동 개발·생산 협력을 위한 첫 조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더 깊고 본질적인 동맹을 가능케 하기 위해 일본과 같은 파트너 국가와 정보 및 기술 등을 최대한 많이 공유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이익에 부합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우리가 특정한 유의 공동생산 합의를 조심해 왔다"라면서도 "가장 정교한 무기 분야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동맹·파트너와 협력하는 일이 점점 더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지는 기시다 총리의 방미를 두고는 "우리가 중요하고 역동적인 미·일 파트너십을 현대화하고 발전시키려 하는 상황에서의 중대하고 역사적인 방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회담을 통해 미·일 양국 간의 활발한 활동이 정점에 이르는 것은 물론 물론 양국 관계가 근본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 시기를 맞이하게 되리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이건 민주당이건, 이전 행정부가 이룬 작업을 토대로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관여를 늘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호주와 영국, 미국 간 삼자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등을 거론한 뒤 한미일 정상회의 및 삼자 관계를 언급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한일 간 역사적인 상처를 봉합하고 공동의 목표로 나아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려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밖에 미국과 일본, 필리핀 삼자 정상회의 등이 이날 대담에서 거론됐다.

한편 캠벨 부장관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일이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함으로써 북한과 중국이 모험주의를 생각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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