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졸음운전 주의보…"사고 100건당 사망자 음주운전 2배"

기사등록 2024/04/04 12:00:00

최종수정 2024/04/04 13:35:30

졸음운전 사고 하루 평균 5.9건 발생

100건당 약 2.9명 사망…음주사고 2배

졸음사고 일주일 중 토요일, 야간에↑

경찰청 "충분한 휴식 통해 사고 예방"

[서울=뉴시스] 졸음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포근한 봄날씨에 나들이 차량이 늘어나는 만큼 졸음운전을 조심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졸음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포근한 봄날씨에 나들이 차량이 늘어나는 만큼 졸음운전을 조심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졸음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포근한 봄날씨에 나들이 차량이 늘어나는 만큼 졸음운전을 조심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4일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1만765건으로 하루 평균 5.9건이 발생했다. 요일 중에는 토요일이 하루 평균 6.8건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316명으로 사고 100건당 약 2.9명이 사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1.5명)의 약 2배에 달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차량 10만대 당 졸음운전 사고는 특수차(13.6건), 승합차(11.2건), 화물차(10.6건), 승용차(7.8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업무 목적으로 운행하는 차량이 졸음운전에 더욱 취약했다.

야간(오후 6시~다음날 오전 6시)과 주간(오전 6시~오후 6시) 시간대를 살펴보면, 사고 발생 건수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야간 5158건·주간 5607건), 사망자 수는 주간(201명)이 야간(115명)보다 약 1.75배 많았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졸음운전은 수면시간 부족 등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장시간 운전 등 운전행태에서 비롯한 경우도 있으나, 차량 내 공기 상태에도 영향을 받는다.

또 차량 내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두통이나 졸음을 유발하는 등 졸음운전 가능성이 커지고 특히 승객이 많거나 환기가 미흡한 경우 사고위험을 더욱 가중할 수 있다.

경찰청은 올해 4월부터 기온이 상승하고, 주요 관광지 벚꽃이 만개해 외부활동과 고속도로 이용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졸음운전을 비롯한 행락철 교통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따뜻한 봄철 장거리 운전은 운전자의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데, 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화물차, 버스 등 장시간 운행하는 사업용 차량의 운전자 역시 충분한 휴식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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