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한파 기후위기 선제적 감시…WHO 등 국제기구와 공동 대응

기사등록 2024/04/04 12:00:00

최종수정 2024/04/04 13:43:29

질병청 '기후보건중장기계획 2024~2028' 수립

온열·한랭 질환 위험 파악…경보 기능 강화키로

산불·폭우 등 건강 영향 파악을 위한 도구 개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선풍기를 목에 쐬고 있다.2023.08.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선풍기를 목에 쐬고 있다.2023.08.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기후 위기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폭염·한파 대비 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기후 보건 적응을 위한 과학적 인프라도 구축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효율적인 기후 보건 적응 정책 추진을 위한 '기후보건중장기계획 2024~2028'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중장기계획은 미래 질병의 가장 큰 위협 요인 중 하나가 기후변화라는 인식 하에 질병청 차원의 효율적인 질병 감시와 기후 위기 대비·대응으로 국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 회복력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후 회복력이란 사람이 특정 기후 위기와 위험, 스트레스 등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향후 5년 간의 추진 계획을 담고 있는 이번 중장기계획의 비전은 '선도적 기후 위기 대비·대응으로 국민의 기후 보건 회복력 증진'이다. 질병 감시를 통한 선제적 기후 위기 대비·대응체계 강화와 민·관 및 글로벌 협력으로 기후 위기 적응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한 추진 전략은 ▲기후 위기 선제적 감시로 기후·질병 경보기능 강화 ▲기후 위기 대비·대응체계 강화로 국민 건강 보호 ▲기후 위기 대응 민·관 협력 및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기후 보건 적응을 위한 과학적 인프라 구축 등 4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온열·한랭질환 응급실 감시 자료와 기상자료를 연계해 발생 위험을 파악하고 건강 피해 경보 기능을 강화하는 등 온열·한랭 질환 발생 위험을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이상기온과 관련된 심뇌혈관질환, 호흡기 감염질환 등 중증 질환을 포함한 심층 감시체계도 마련한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호흡기 감염병, 해외 유입 모기 매개 감염병 등의 감시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최소화한다. 기후 보건 취약 집단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 수칙을 개발하고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외 정보 네트워킹도 구축한다.

또 이상 기상현상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갖춰 감시체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산불, 폭우, 태풍 등 이상 기상현상의 건강 영향 파악을 위한 조사 도구를 개발하고 조사 체계를 수립한다.

기후 보건 적응 정책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권역별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협력 체계를 마련해 지역의 기후 보건 적응 대책을 지원하고 민·관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기후 보건의 분야별 현안과 이슈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소, 국제공중보건기관연합(IANPHI),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 등과 협력 기반을 마련해 기후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기후·건강 문제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질병청 차원의 기후 보건 적응 정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극복에서 보건 문제를 최상위 과제로 추진하고 국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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