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바이든과 "北과 대화 열려있다는 공통인식…한미일 협력 확인할 것"

기사등록 2024/04/04 10:18:25

"바이든, 납북 문제에 관심·협력…한미일 협력 활용 해결 노력"

美·필리핀·日 3국 정상회의 "협력 강화, 인태 평화 확보 중요"

中 염두 "남중국해 문제, 역내 평화 직결…정당한 관심 사항"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오는 10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의 길이 열려있다는 공통 인식을 근거로 일미(미일), 일미한(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해 대처할 것을 거듭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2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4.04.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오는 10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의 길이 열려있다는 공통 인식을 근거로 일미(미일), 일미한(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해 대처할 것을 거듭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2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4.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오는 10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의 길이 열려있다는 공통 인식을 근거로 일미(미일), 일미한(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해 대처할 것을 거듭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3일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대한 이해를 얻고 싶은 생각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관심을 나타내고, 협력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일미한 협력도 활용하며 여러 현안 해결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납치 문제와 함께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포괄적인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납북 문제, 핵·미사일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그는 "납치 피해자 가족이 고령화되는 모습을 보고, 납치 문제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인권 문제라고 느꼈다"며 해결에 재차 의욕을 나타냈다.

미군과 일본 자위대와의 협력 강화에 대해서는 "지휘통제라는 관점에서 협력 강화는 중요한 논점이다. 상호 운용성과 즉응성을 높이기 위해 일미는 지휘통제에 대한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디까지나 미일 각각 완결된 지휘계통 간 조정 기능 논의다. 미일 간 연합사령부 설치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의 지휘권 독립은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캠프 데이비드(미국)=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가진 한미일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4.04.04.
[캠프 데이비드(미국)=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가진 한미일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4.04.04.

2015년 4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이후 약 9년 만에 11일 실시할 예정인 미국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 대해서는 "일미의 긴밀한 협력을 세계에 발신할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11일 열리는 미국, 필리핀, 일본 3국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경제를 포함한 폭 넓은 분야에서 일·미·필리핀 협력을 한 층 강화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을 확보하는 데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남중국해를 둘러싼 문제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되는 국제사회의 정당한 관심 사항이다"고 짚었다.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해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됐다.

기시다 총리는 "우리나라는 힘에 따른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 긴장을 높이는 어떠한 행위에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일·미·필리핀 협력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미국·영국·호주 3국의 군사동맹 오커스(AUKUS)와 일본의 협력 자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 대해서는 "현재 일본이 오커스 틀 자체와 직접 협력하는 데 대해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미국, 영국, 호주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방위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대처를 앞으로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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