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중기 오픈랜 장비, 1호 국제인증 획득…해외 진출 본격화

기사등록 2024/04/04 10:00:00

쏠리드 사의 '오픈랜 무선장치', 국제공인시험소 적합성 인증

독일 통신사와 분데스리가 축구 구장 통신서비스 현대화 추진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오픈랜(Open-RAN) 장비가 지난해 우리나라에 설립된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Korea OTIC)'에서 1호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오픈랜 장비는 국내·외 어디서든 별도의 적합성 시험을 받을 필요 없이 곧바로 실사업에 도입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국내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의 '중소기업 1호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 발급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통신사·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등 오픈랜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국제표준에 따라 다양한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를 상호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랜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최근 미국 통신사 AT&T가 에릭슨과 140억 달러(약 1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오픈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오픈랜 장비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오픈랜 장비의 적합성과 상호운용성 시험을 무료로 수행하고 국제인증을 간편히 발급받아 오픈랜 시장에 조기 진출할 수 있도록 지난 12월 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시설을 활용한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를 설립한 바 있다.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 설립 이후, 쏠리드 사의 오픈랜 무선장치(O-RU)가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처음으로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 적합성 인증은 오픈랜 장비가 수행해야 하는 다양한 기능을 모두 갖췄다는 의미로, 오픈랜 기술 국제표준화 단체에서 정한 각종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적합성 인증을 받은 장비는 향후 국내·외 통신사가 해당 장비를 도입하고자 할 때 별도의 적합성 시험을 수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장 진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 운영 기관인 ETRI가 지난 3개월 동안 수행해온 시험·검증 과정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는 이번 1호 인증 발급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무선장치(RU)뿐 아니라 다양한 오픈랜 장비에 대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기업의 장비 간 상호운용성 검증도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가 올해 본격 추진 예정인 '오픈랜 실증사업'에서도 장비의 성능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1호 인증의 주인공인 쏠리드는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에서 인증받은 O-RU 장비를 활용해 빌딩·경기장·쇼핑몰 등 실내 커버리지 구축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쏠리드와 독일 통신사(1&1)가 함께 수행 중인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구장의 통신서비스 현대화 프로젝트에 O-RU 장비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 1호 인증을 기념해 쏠리드에게 직접 인증서를 전달했다.

류 실장은 축사를 통해 "오픈랜 1호 국제인증 획득은 정부의 오픈랜 활성화 정책, ETRI의 시험인증 기술, 쏠리드의 기술 개발 투자가 어우러진 민-관 협력의 성과"라며 "이번 국제인증 획득을 계기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오픈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과기정통부도 '글로벌 오픈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핵심기술 확보와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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