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아파트 입주율 하락…제주 4년9개월 만에 최저

기사등록 2024/04/04 11:00:00

주산연, 주택사업자 설문…수도권·지방 모두 하락

미입주 원인 1위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 36.4%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3월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월 전국 입주율은 68.4%로, 전월 대비 3.6%포인트(p)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83.1%에서 80.6%로 2.5%p,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71.7%에서 70.9%로 0.8%p, 기타지역은 68.2%에서 62.0%로 6.2%p 하락해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입주율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제주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14.8%p 하락한 59.2%로 지난 2019년 6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산연 노희순 연구위원은 제주 아파트 입주율 하락에 대해 "국내외 투자수요 감소와 서울 다음으로 높은 아파트 분양가, 관광업 외의 일자리 부족, 높은 물가 등으로 인한 인구 순유출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36.4%로 가장 높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 23.6%, 잔금대출 미확보 21.8%, 분양권 매도 지연 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4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6p 하락한 75.4로 조사됐다. 수도권 입주전망지수는 10.6p 상승한 91.3으로 기대감이 커진 반면, 지방광역시 8.5p, 도지역은 5.2p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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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4/04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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