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꿈의 인문학

기사등록 2024/04/04 07:00:00

[서울=뉴시스] 꿈의 인문학 (사진=흐름출판 제공) 2024.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꿈의 인문학 (사진=흐름출판 제공) 2024.04.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32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인류는 줄곧 꿈꾸는 존재였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달리 문명을 이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상상할 수 있는 능력 때문이다.

인간만이 꿈에서 겪은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꿈은 놀라서 깰 만큼 사실적일 때도 있지만, 수수께끼 가득한 상징으로 가득해 꿈에서 깬 이후에도 한참을 곱씹게 만들기도 한다.

밤이 오면 사람들은 모닥불 주위로 모여들어 잠에 들었고, 아침이 되면 지난밤의 꿈을 나눴다.

꿈에 나타난 상징들로 인간은 상상의 나래를 펼쳤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신전을 세우고 도시를 만들었다.

도구가 복잡해질수록 인간의 정신도 복잡해졌는데, 이때 꿈은 인류의 인지적 도약을 가능케 했다.

'꿈의 인문학'(흐름출판)은 세계적 신경과학자 싯다르타 히베이루 교수가 19년간 과학뿐만 아니라 역사와 예술을 넘나들며 꿈과 수면이 인간 인지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집대성한 책이다.

자각몽(Lucid dreaming)은 제한이 없는 꿈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으로 의식을 지금보다 더 크게 확장할 수 있는 최고의 학습 공간이다.

저자는 인간이 꿈의 예언을 받는 것을 넘어 직접 꿈을 자각하고 우리 내면 의식을 깊이 탐구함으로써 창조성과 시뮬레이션 능력을 키우고 꿈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진일보하게 도울 수 있다고 제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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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꿈의 인문학

기사등록 2024/04/04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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