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러북 밀착, 한반도 안정 너머 국제질서에도 영향"

기사등록 2024/04/03 01:47:56

최종수정 2024/04/03 09:19:29

조현동 대사 "러시아, 유엔 거부권 행사 무책임"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조현동 주미대사가 2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03.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조현동 주미대사가 2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0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유엔 대북제재 감시 임무를 수행해온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해산하게 된 가운데 조현동 주미대사는 러시아와 북한간 밀착이 국제질서에도 악영향을 미친 사례라고 비판했다.

조 대사는 2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지난 15년간 특별한 이견없이 연례적으로 연장된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임무 연장 결의가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그간 상임이사국 러시아가 스스로 옹호해온 유엔 제재 체제와 안보리의 국제 신뢰를 훼손시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또한 "이는 러북간 무기거래를 포함한 밀착관계가 한반도 및 유럽지역의 평화와 안정 뿐만아니라 유엔 및 국제비확산 체제 등 국제질서에도 영향을 미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서는 "13개 이사국이 찬성한 안보리 표결 결과에서 보듯이 대다수 이사국은 유엔 대북 제재 체제와 이행 모니터링을 온전히 유지하는 것에 뜻을 같이한다"며 "정부는 대북제재의 엄격한 이행과 각국 독자제재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미국과 물샐틈 없이 공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과의 일체 협력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의무를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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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러북 밀착, 한반도 안정 너머 국제질서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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