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 "아직 라파 민간인 철수 계획 확정못해"

기사등록 2024/02/13 20:12:09

최종수정 2024/02/13 21:15:28

[AP/뉴시스] 12일 가자 지구 남단 라파의 병원 안치실에 간밤 이스라엘 군 공격에 사망한 가자 주민들의 시신이 무더기로 놓여 있고 한 가족이 벽에 기대 울고 있다. 라파 집중 공격을 공언한 이스라엘군은 새벽 2시 직전 전투기를 동원해 2명의 인질을 라파 아파트에서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때 가자 주민 67명이 사망했다고 가자 보건부는 말했다.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및 하마스는 사망자가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2024. 02. 12. 
[AP/뉴시스] 12일 가자 지구 남단 라파의 병원 안치실에 간밤 이스라엘 군 공격에 사망한 가자 주민들의 시신이 무더기로 놓여 있고 한 가족이 벽에 기대 울고 있다. 라파 집중 공격을 공언한 이스라엘군은 새벽 2시 직전 전투기를 동원해 2명의 인질을 라파 아파트에서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때 가자 주민 67명이 사망했다고 가자 보건부는 말했다.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및 하마스는 사망자가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2024. 02. 1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가자 지구 남단 라파 총공격을 공언해온 이스라엘 방위군(IDA)은 (민간인) 소개 계획을 확정해서 정부에 제시하지 않았다고 13일 CNN에 말했다.

라파는 남북 길이 40㎞의 가자 지구 중 최남부 지역으로 면적이 넓게 잡아야 75㎢ 정도로 전체 가자 지구의 20%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재 이스라엘 지상 공격을 피해 가자 타지에서 100만 명 가량이 피난와 총 거주민이 가자 전체의 반이 넘는 1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짐작된다.

만약 이스라엘 군이 서울 12% 면적에 120만 명 이상이 몰려있는 라파를 중부의 칸 유니스나 북부의 가자 시티처럼 주민 대피령에 그치는 민간인 소개 대책을 가지고 총공격을 밀어부친다면 지금 몇 배의 사상자가 날 것이 분명하다.

이스라엘을 적극 지원해온 미국까지 포함해 국제 사회가 한 목소리로 민간인 피해방지 대책 후 공격 내지는 총공격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9일(금) IDF에 지상전 공격 시작 전 라파 주민 소개(철수) 계획을 지시했다.

그러나 IDF 대변인 페터 레르너 중령은 13일 CNN에 "질문하고 있는 계획은 아직 정부에 제출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레르너는 민간인들이 "해를 입지 않도록" 도시에서 소개시키고 또 민간인과 하마스 전투원을 구분하는 방안을 군이 짜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자 보건부는 13일 오후 전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133명이 추가 사망해 전쟁 관련 누적사망자가 2만8473명에 이르고 부상자도 162명이 늘어 6만814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하루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지상전 개시 전 보복 공습에 의존하던 전쟁 초기 때 하루 평균 350명 이상일 사망하던 때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것이다. 지상전 이후 하루 평균 사망자는 200명 대로 떨어졌고 한 달 전부터 100명 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라파 공격을 특단의 민간인 철수 대책 없이 밀어부치면 ㎢ 당 인구밀도가 1만5000명을 훌쩍 넘는 라파에서 지금 몇 배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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