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시장 냉기" 마승철號 나라셀라 당기순손실 17억 '적자전환'

기사등록 2024/02/13 15:13:10

수익성 개선·포트폴리오 확대에도 고전

나라셀라 매장. (사진=나라셀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나라셀라 매장. (사진=나라셀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기업공개(IPO)로 관심을 모았던 국내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억9648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이 1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엔데믹 이후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가 사그라들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마승철 대표가 이끄는 나라셀라는 지난해 영업이익 1억9648만원을 달성했다. 전년 119억5792만원 대비 98.4% 줄어든 액수다.

매출은 약 853억원으로, 전년 약 1072억원 대비 20.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약 1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나라셀라 측은 "엔데믹 이후 경기침체, 홈술 감소에 따른 국내 와인시장 수요 감소로 인해 당사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국내 와인시장 수요감소에 따른 판가 하락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하여 이익률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서 술을 마시던 '홈술' 문화로 와인 시장이 급속도로 커졌지만, 리오프닝 이후 관련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나라셀라는 지난해 리테일 강화와 포트폴리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직영점을 늘려 손익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였다.

또 ▲영업 ▲브랜드 ▲경영지원 ▲전략기획 4개 부문으로 구성됐던 조직을 영업·마케팅과 경영전략 등 2개 부문으로 축소 개편하고, 독립법인으로 분리됐던 위스키 사업부문을 편입하는 등 재정비에 나섰지만 아직 이익 증대로 이어지지 못한 분위기다.

나라셀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실제로 나라셀라는 지난해 NBA 인기 선수 스테판 커리가 직접 제조한 위스키 '젠틀맨스 컷(Gentleman's Cut)'의 독점 수입사로 결정됐다.

젠틀맨스 컷은 미국 나파밸리의 아뮤즈 부쉐 와이너리와 협업해 지난 2015년부터 위스키 원액을 다양한 배럴에서 숙성시켜 완성한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다.

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통해 유통업계 PB(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과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 와인 수입·유통사를 넘어 종합 주류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나라셀라는 국내 주요 4개 와인 수입사 중에서 4위로 평가받는다. 빅3는 현재 신세계L&B·금양인터내셔날·아영FBC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와인 업계에서 1호 상장에 성공해 상장 준비 과정에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시초가 대비 주가가 낮아졌지만, 그간 와인 업계에서 상장한 기업이 없어 보수적인 평가를 받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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