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장·차남 "지주·자회사 대표로 경영복귀 할 것"

기사등록 2024/02/13 10:32:06

"지주사·한미약품에 각자 대표 추천"

[서울=뉴시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둘러싼 한미그룹 오너가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미 창업주 장·차남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경영 복귀 의사를 밝혔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13일 "이사회를 통해 경영권 교체 후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임종훈 사장이, 자회사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임종윤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직접 경영에 나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8일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주주 제안권을 행사했다. 내달 개최 예정인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 임종훈 두 명과 두 사람이 지정한 4명의 후보자 등 총 6명이 한미사이언스의 새로운 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는 내용이다.

두 사람은 한미사이언스가 소재·에너지 기업 OCI그룹과 현물출자·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한 통합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소속되지 않아, OCI와의 통합 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못했었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대표까지 지냈지만 2022년 3월 대표직에서 내려온 후,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및 한미약품 사장으로 남아 있다. 임종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대주주이자, 한미정밀화학 대표를 맡고 있다.

임종윤·종훈 두 형제는 "주주 제안의 목적은 단순한 이사회 진입이 아니라 선대 회장의 뜻에 따라 지주사와 자회사의 각자 대표이사로 한미약품그룹을 경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구성을 둘러싼 표 대결이 예상된다. 임종윤·종훈 외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28.4%로, 송영숙 회장 외 특수관계인 지분 31.9%과 큰 차이가 없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송영숙 회장을 비롯해 신유철, 김유철, 곽태선 사외이사 등 총 4명으로 이뤄졌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는 지주사 지위를 공고히 다짐과 동시에 모든 가용 전략을 동원해 현 주가를 팬데믹 이전 2018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시켜 전(全) 주주의 권익을 충실히 보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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