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총 추월' 엔비디아 쓸어담는 서학개미

기사등록 2024/02/13 10:48:38

최종수정 2024/02/13 11:33:29

엔비디아 시총 22년 만에 아마존 제쳐

서학개미 테슬라 대신 엔비디아 순매수

[산타클라라(캘리포니아주)=AP/뉴시스]2023년 5월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간판모습. 2023.08.09.
[산타클라라(캘리포니아주)=AP/뉴시스]2023년 5월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간판모습. 2023.08.09.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인공지능(AI) 대장주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22년 만에 아마존을 앞질렀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도 애플과 테슬라 대신 엔비디아를 쓸어담고 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투자자가 보유 중인 미국 증시 상장 종목 가운데 주식 평가액이 가장 큰 종목 1위는 테슬라로 평가액은 109억7925만달러다.

2위는 엔비디아(66억3693만 달러)와 3위는 애플(47억2327만 달러)이 차지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다면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34억3765만 달러), 5위는 알파벳(약 22억2029만 달러), 6위는 아마존(15억9329만 달러) 순이었다.

또 서학개미들은 결제일 기준 지난 5~9일까지 미국 증시에서 5억3479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를 1억5223만 달러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서학개미들의 투자금도 테슬라와 애플 대신 엔비디아로 쏠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 테슬라에 이어 국내 서학개미의 주식 보관금액 기준 2위를 지켰다. 그러나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투자자들은 애플을 약 1억8851만 달러로 규모로 순매도하며 3위로 밀려났다.

또 지난 5~9일까지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7376만 달러로 순매수 상위 2위를 차지했지만 엔비디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추격 매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 주가는 약 250% 상승한 반면, 아마존 주가는 80%가량 올랐다. 올 들어서는 49.8%나 상승했다. 15%와 7% 상승에 그친 아마존, 알파벳보다 상승폭이 가파르다. 또 엔비디아는 이날 시총 1조8200억 달러로 2조 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애플과 MS, 알파벳에 이어 역대 4번째로 2조 돌파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던 탓에 고점 투자라는 우려가 제기돼 서학개미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빅테크를  뒤이을 후속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990년대 MS와 인텔이 주도주로 나섰다가 이후 통신장비가 이어받은 것처럼 수급 순환이 나타날수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범 AI 테마에 속한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등 빅테크에 뒤를 따라갈 후속주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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