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이크우드교회서 난사한 총기에…'팔레스타인' 새겨져

기사등록 2024/02/13 10:23:15

경찰 "유대인 증오 범죄 가능성 有"

"총격범 전 남편 가족 일부 유대인"

피의자 현장서 사살돼…아들은 중상

[휴스턴=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1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으로 2명이 다쳤다고 CNN 등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총격 사건이 벌어진 레이크우드 교회. 2024.02.13.
[휴스턴=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1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으로 2명이 다쳤다고 CNN 등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총격 사건이 벌어진 레이크우드 교회. 2024.02.13.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한 대형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총격범이 '팔레스타인' 문구가 새겨진 총을 사용했던 것이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시 남서부의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전날 오후 1시55분께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다쳤다. 부상자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1명은 피의자 제네스 이본 모레노(36)의 아들(7)로, 머리에 총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라고 당국은 전했다. 트로이 피너 휴스턴 경찰서장은 아이가 어떤 경위로 총에 맞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엉덩이에 총을 맞은 한 남성(57)은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모레노는 현장에서 경찰관과 보안요원에 의해 사살됐다. 긴 소총을 소지했던 모레노는 비무장 경비원을 위협해 아들과 함께 교회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1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으로 2명이 다쳤다고 CNN 등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레이크우드 교회의 조엘 오스틴 담임 목사. 2024.02.13.
[휴스턴=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1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으로 2명이 다쳤다고 CNN 등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레이크우드 교회의 조엘 오스틴 담임 목사. 2024.02.13.
NBC 방송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 모레노가 사용한 소총에 ‘팔레스타인’이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고 전했다.

휴스턴 경찰은 12일 브리핑에서 "모레노는 전남편의 가족과 다툼이 있었는데, 그중 일부는 유대인”이라며 유대인 증오 범죄 가능성 및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모레노는 2005년 이후 무기 불법 소지 혐의 등으로 최소 6번 체포됐으며, 정신 질환 병력도 있었다.

레이크우드 교회는 매주 4만5000여명이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대형 교회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교회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긍정의 힘’ 등을 집필한 조엘 오스틴이 담임 목사로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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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레이크우드교회서 난사한 총기에…'팔레스타인' 새겨져

기사등록 2024/02/13 10:23: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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